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이 임박하면서 벤처투자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수혜를 볼 것이란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BDC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BDC 제도 도입이 가시화하면 정책금융에 의존하는 벤처투자 자금을 민간에서도 끌어올 수 있기 때문에 벤처투자가 활성화할 것"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로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사업 영역이 확대하면서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BDC는 상장형 벤처펀드로 투자자 자금을 모집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기구다. 자산 중 50%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해야 하고 최소 존속기간 5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설정 후에는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
BDC법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 벤처투자 시장 확대를 목표로 △BDC도입 △퇴직연금의 벤처투자 허용 △모태펀드 예산 확대 및 존속기간 연장 △연기금 및 연기금 투자풀 등의 벤처펀트 출자 확대 △인수합병(M&A) 촉진 등 통합회수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1소위원회를 통과한 BDC법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 중 하나일 뿐만아니라 여야가 합심해 추진하는 입법 과제"라며 "별다른 이견 없이 정무위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8월 임시국회 중 법안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BDC도입으로 벤처캐피탈(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BDC를 취급하는 곳은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기자본과 운용 인력을 보유하고, 이해상충 방지체계를 갖춘 자산운용, 증권, 벤처캐피탈 등이 될 전망"이라며 "미래에셋벤처투자와 같이 자금력 있는 대형 VC에 자금 유입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자기자본 550억원, 2조원 이상 AUM(운용자산) 규모다.
이 연구원은 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공공·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며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그동안의 AI 밸류체인 투자 레코드를 기반으로 AI 펀드 운용주체(GP)로의 선정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일론머스크가 2023년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xAI(75억원) △국내 초거대 언어모델(LLM) 개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50억원) △초저전력 AI 가속기 개발 업체 아이에이치더블유(40억원) 등에 투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