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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급등에도 '신중론'…"부동산 대출규제 변수"

  • 2025.09.15(월) 11:06

양도세 기준 완화·외국인 매수…은행주 7.7%↑
하나證 "대출 규제·ELS 과징금 불확실성 부담"

정부의 세제개편안 변경 등에 힘입어 최근 은행주가 급등한 가운데 하나증권이 은행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 등의 변수가 단기간 내 완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은행주가 7.7%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5.9%)을 웃돌았다"며 "지난 4주 동안 은행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 및 기간 조정을 거친 가운데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유지 방안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주식시장은 특히 심리로 움직이는데 새 정부의 경제정책, 산업정책이 (양도세 기준 강화) 그것 때문에 장애를 받게 할 정도라면 굳이 그걸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국내 주식시장은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3314.53포인트까지 오르며 전고점(3305.21포인트)을 넘어섰다. 이후 △11일 3344.20 △12일 3395.54 △15일 오전 9시30분 기준 3415.47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KRX 은행지수는 1176.91에서 1259.87까지 약 7.1% 상승했다.

지난주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은행주를 동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 규모(1100억원)는 코스피 매수액(4조원) 대비 큰 편은 아니었으나 국내 기관도 은행 자사주 매입분(980억원)을 포함해 약 155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상승 폭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수정 외에 상법개정안 추가 입법 예정 등 정부의 증시 활성화 및 제도적 노력 기대감 등은 수익성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크게 할인되고 있는 업종의 주가 상승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은행주에 대한 규제 노이즈가 단기간 내 완화되기 어렵고 홍콩ELS 및 은행 LTV(담보인정비율) 담합 과징금 등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동산 규제로 대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정부가 규제지역의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LTV 상한을 40%로 강화하고 유주택자 전세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일원화하는 등 대출수요 추가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며 "9월 이후 가계대출 증가율이 크게 약화하고 2026년에도 관련 대출 성장률이 연간 2%를 웃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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