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역할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코스피지수가 4000포인트를 넘은 것을 언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모험자본 공급에 그 어느 때보다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등 10개 증권사 CEO와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6개 자산운용사 CEO 및 사모펀드(PEF)인 박병건 대신프라이빗에쿼티 대표가 참석했다.
이억원 위원장, "국민, 자본시장 기대감 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요즘 금융투자업계가 활기가 넘친다"며 "코스피가 오랜 박스권을 벗어나 4000포인트를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한 단계 도약하고 있는 우리 자본시장에서 혁신기업은 성장의 발판을 찾고 국민은 노후의 희망을 발견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자본시장을 뒷받침하는 금융투자업계가 향후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양자역학 같은 초기술은 기술개발이 불확실하고 개발기간이 길며 초기비용이 막대하게 드는 고유의 특성이 있다"며 "이로 인해 안정적 현금흐름이나 담보가 필요한 은행 등 전통금융으로는 충분한 자금조달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을 후원하는 모험자본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모험자본 생태계 최전선에 있는 금융투자업권에 대한 기대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증권업계의 투자은행(IB)로서의 모험자본 공급 선도 역할 △자산운용사의 모험자본 기능 강화 △사모펀드(PEF)의 책임투자 문화 △수탁자 충실의무 4가지를 강조했다.
금투업계 "모험자본 활성화, 본연의 역할"
이날 참석한 금융투자업계 CEO들도 기업에 대한 투자는 금융투자업 본연의 업무임에 공감하며 생산적금융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는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및 지정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의무투자비율 준수를 넘어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혁신기업에 대한 지분출자와 기업신용공여를 결합한 맞춤형 자금지원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특히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출자, 국민참여형펀드 조성·운용 등 첨단산업과 지역균형발전 사업 투자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 자산운용사가 주도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관련 상품 출시에도 적극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코스닥벤처펀드 활성화를 위한 공모주 우선배정 확대, 소득공제 혜택 등 세제 인센티브 확대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벤처·혁신기업의 투자 유치 시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고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자와 기업 간의 쌍방향 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도 필요하다 점도 강조했다.
사모펀드 업계는 사회적 책임투자(SRI) 확산을 위해 PEF협의회 내에 관련 위원회를 출범하고 ESG, 사회적 가치 창출,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현재 우리 경제가 마주한 변화는 구조적 전환의 시작점인 만큼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금융투자업계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