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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똑똑한 'T전화' 보이스피싱 걸러낸다

  • 2014.01.23(목) 10:32

광고성 여부 파악 'T전화'
스마트홈 단말기 'B박스' 공개

휴대폰으로 낯선 번호의 전화가 걸려왔을 때 '통화거절' 버튼을 누를지 말지 한번쯤 고민해봤을 것이다. 앞으로는 걸려온 전화가 보이스피싱인지 여부를 단박에 파악할 수 있어 이러한 고민이 해소될 전망이다.

 

23일 SK텔레콤은 2014년도 마케팅 추진 방향 및 주요 서비스를 소개하는 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통화 서비스 'T전화'와 스마트홈 기능을 제공하는 단말기 'B박스' 등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이 야심차게 선보인 T전화는 음성과 데이터를 결합해 통화 기능을 좀더 똑똑하게 만든 서비스다. 이를 이용하면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은 특정 매장이나 관공서의 전화번호를 바로 검색해 찾아 볼 수 있다. 검색 결과는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부터 순서대로 노출된다. 업체 홈페이지와 지도 등 관련 정보도 따라 붙는다. 

 

 

서비스의 백미는 모르는 전화번호가 떴을 때 누가 어떤 의도로 전화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콘텐츠 사업자 '에바인'의 '뭐야 이번호'란 서비스를 적용, 수신된 번호의 전화 의도를 파악하는 기능도 제공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특정 전화번호가 카드 가입을 권유하거나 보험을 안내하는 광고성이라면 이를 미리 받았던 사람들이 평가를 통해 광고성인지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미싱이나 피싱, 스팸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안심 통신 환경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전화는 내달 출시 예정인 단말기에 탑재되며, 이후 SK텔레콤이 출시하는 국내 주요 제조사 단말기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SK텔레콤은 인터넷TV(IPTV)와 주문형비디오(VOD)는 물론 고화질 영상 통화 등을 지원하는 홈 허브(HUB) 기기 'B박스'도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이 단말기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협력해 제공하는 것으로 사용자 이용패턴을 반영해 맞춤형 작동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탕 화면은 위젯 방식으로 구성돼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배치할 수 있다.

 

TV를 켜자마자 즐겨보는 실시간 채널이 나오게 하는 것은 물론 오늘의 날씨, 회사까지의 교통정보, 주가 및 환율정보, 주요 뉴스 등 내게 필요한 정보를 매일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IPTV 이용료는 월 1만900원(스마트형 상품 기준), 셋톱박스 임대료는 월 30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기존 ‘Btv 스마트’ 이용자의 경우 임대료만 월 2000원 추가하면 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를 함께 쓸 경우에는 결합상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사업의 5대 핵심 영역으로 ①새로운 통화경험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②Smart Life를 실현하는 홈 서비스, ③유무선을 넘나드는 고품질의 미디어 서비스 ④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⑤스미싱과 해킹에서 자유로운 보안 서비스 등을 선정했다. 관련 상품을 20개 이상 출시할 계획이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2014년은 LTE 성숙기 진입으로 인한 고객들의 소비패턴 변화는 물론 미래성장 영역을 향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라는 본원적 가치 기반의 경쟁 패러다임을 완성하고 마켓 리더쉽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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