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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CEO협상 결렬 ..내달 2차 특허전 돌입

  • 2014.02.23(일) 10:45

CEO끼리 직접 만났으나 불발
美법원, 최종 1심 판결 예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 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끼리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CEO간 협상이 결렬됐음을 공식 통보했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팀 쿡 애플 CEO는 이달 초 미국에서 하루 종일 회담하고 중재자를 거쳐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중재자를 통해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CEO간 협상은 두 회사 특허소송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앞서 고 판사는 작년 11월13일 두 회사에 2차 특허소송을 앞두고 CEO끼리 만나 담판을 지으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에 두 회사측 변호인들은 올해 초 회동을 가진 이후 협상 일정이나 방법을 논의했다.

 

양측 CEO의 합의가 불발되면서 미국 법원은 양사 특허 분쟁에 대한 1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미국 배심원단은 1심 재판에서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달러(약 9979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1심 재판을 맡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 루시 고 판사는 이 평결이 나오자 삼성·애플의 추가 심리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합의를 권고했다.

한편 삼성과 애플은 내달 31일부터 2차 소송전에 들어간다. 2차 소송에는 비교적 최신 제품을 놓고 특허 침해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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