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텔 등과 손잡고 만든 제 3의 운영체제(OS) '타이젠' 폰의 실체를 드러낸다.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 시리즈와 구별하기 위해 '삼성Z'란 이름을 붙인 것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이젠폰 삼성Z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Z는 2일부터 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타이젠 개발자 행사 둘째 날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이는 타이젠폰 '삼성Z' |
타이젠은 차세대 웹 표준인 'HTML 5'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로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가전제품이나 스마트TV, 자동차 등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Z는 4.8인치 크기 HD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했다. 타이젠의 향상된 메모리 관리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부팅 시간을 줄였으며, 더욱 매끄러운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 향상된 웹 그래픽 기술을 통해 인터넷 사용시 2D뿐 아니라 3D 콘텐츠도 끊김 없이 고화질로 즐길 수 있다. 지문 인식센서를 탑재한 것도 눈길을 끈다.
블랙과 골드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차별화된 홈 화면과 애플리케이션 화면 등 화면 구성과 사용자 환경에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삼성 Z'는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는 LTE 카테고리 4 규격을 갖췄으며,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절전모드, S 헬스 등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Z를 오는 3분기 중 러시아에서 최초로 출시할 계획이다. 타이젠 기반의 다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타이젠 스토어'도 '삼성 Z'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왔다"며 "이번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 Z'는 더욱 향상되고 풍부한 인터넷 경험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