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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조이맥스 인수 4년…날린 돈만 160억

  • 2014.07.21(월) 11:47

지분 33% 보유…소요자금만 844억 달해
배당 한 푼 못받고 주식가치 680억 그쳐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회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조이맥스를 인수한 것은 2010년 7월. 당시 조이맥스 최대주주인 전찬웅 대표이사 등의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로 올라섰던 것. 조이맥스를 인수한지도 정확히 4년이 지난 지금 위메이드의 투자수익은 어떨까.  

위메이드가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 3명으로부터 사들인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의 4분의 1인 25.5%(175만주). 인수금액은 694억원으로 1주당 취득가격이 4만원 수준이다. 반면 계약 체결 당시 조이맥스의 시세는 1만4000원대였다. 이를 감안하면, 위메이드는 무려 180%에 달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조이맥스를 인수한 셈이다.

위메이드는 기존 대주주 지분만 사들이지는 않았다. 인수 뒤 곧바로 5개월에 걸쳐 장내에서 14.8%(108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이맥스 지분 40.3%(284만주·링크투모로우 합병후 33.3%)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위메이드가 쏟아부은 돈은 1주당 평균 3만원인 844억원에 이른다. 

2012년 48억원(연결기준) 순익 적자에서 작년 146억원 흑자로 반전했던 조이맥스는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도 줄고(129억원→88억원) 또다시 7억원 적자를 냈다. 게다가 지난 5월말 출시한 ‘윈드러너2’가 기대에 못미치며 주가는 현재 2만4000원(18일 종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의 조이맥스 보유주식의 가치는 680억원으로 쪼드라들었다. 현재 평가손실이 160억원이 넘는다. 아울러 조이맥스 인수 이후 배당금을 단 한 푼도 받아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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