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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영업익 25% 감소.. '애니팡2' 약발 떨어졌나

  • 2014.11.09(일) 11:20

영업익 135억..전분기보다 45억 줄어
애니팡2 엔진열기 식어..11월 신작 기대

모바일게임 업체 선데이토즈가 흥행작 '애니팡2' 덕에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다만 애니팡2가 출시된 지 벌써 10개월이 지나면서 모바일 게임치곤 '오래된' 게임이 되다보니 성장 엔진의 열기도 차츰 식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2분기를 정점으로 실적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9일 선데이토즈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전년동기(45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었으나 전분기(179억원)에 비해서 45억원 가량 줄었다.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전년동기(120억원)보다 168% 증가했으나 전기(406억원)에 비해선 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 전기대비 21% 줄었다.

 

이처럼 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선 급증하나 전기에 비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 1월 출시된 애니팡2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2 출시 직후인 지난 1분기 매출(404억원)이 전분기(159억원)보다 2배 이상 급증하는 등 신작게임 출시 효과를 톡톡히 누렸으나 그때 뿐이었다. 이후인 2분기 매출(406억원)이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그치면서 더 이상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없었다.

 

선데이토즈는 2분기를 정점으로 실적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분기에 들어 '아쿠아스토리'란 신작을 내놓지만 실적 개선에 별 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주력인 애니팡2가 시간이 지나면서 초반과 같은 막강한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니팡 같은 모바일게임은 PC 온라인 장르와 달리 흥행 주기가 짧은데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중심으로 워낙 많은 모바일게임이 쏟아지면서 생명력이 갈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애니팡2는 현재 카카오톡 게임 중 가장 많은 일일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국민게임 애니팡 시리즈는 모두 1000만 다운로드를 넘으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 런칭한 아쿠아 스토리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며, 연말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민광식 선데이토즈 CFO(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11월 라인 트리오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로써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될 예정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 일본,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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