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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우회상장…스톡옵션 직원 1인당 7억 ‘팡팡’

  • 2014.09.12(금) 11:50

김영을·이의중 이사 각각 18억, 13억 평가차익
직원 8명 1인당 5억…전환 직원도 보유시 11억

모바일 게임 ‘애니팡’으로 잘 알려진 게임 업체 선데이토즈의 직원 상당수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연말에 1인당 평균 5억원에 가까운 두둑한 수익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우회상장 뒤 올해 초 주식으로 전환한 직원들도 지금까지 주식을 갖고 있는 경우라면 무려 1인당 평균 11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챙길 수 있다. 

선데이토즈가 우회상장한 때는 지난해 11월 5일.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통해 선데이토즈 주주 보유주식 1주당 12.21주인 총 2630만주(기존 주식 523만주)의 합병신주가 증시에 상장됐다.

지난해 말까지 우회상장후 3000~4000원대를 오르내리던 선데이토즈의 주식 시세는 올해 2월 1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1만7000원(11일 종가)까지 상승했다. 올해 초 출시한 ‘애니팡2’의 흥행 돌풍과 이로인한 실적 신장(연결 영업이익 2013년 173억원, 올 상반기 354억원)에 기인한다.

합병 당시 보다 4배가 넘는 주가 상승은 직원들에게도 적지 않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현재 기대되는 스톡옵션 차익이 상당하다.

선데이토즈는 우회상장 전(前)에 설립(2009년 1월) 4년째인 2012년 12월 주당 1393원에 총 5만928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해당 임직원은 14명으로 현재 전체 임직원(6월말 78명)의 약 6분의 1이다. 이 스톡옵션은 합병비율에 따라 행사가는 114원으로 낮아지고 행사가능수량은 72만4000주로 불어났다.

스톡옵션 가운데 직원 4명이 보유하던 26만2000주는 올 4월 행사돼 주식으로 전환됐고, 이외 5만2800주가 취소되고, 40만9000주는 스톡옵션 상태로 남아있다. 미(未)행사 스톡옵션은 올 12월 말 행사가 가능해진다.

선데이토즈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김영을 이사는 현재 미전환 스톡옵션중 10만6000주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이사는 현재 센데이토즈 주식 시세 대비 18억원의 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서 7만9100주를 보유한 이의중 이사의 경우에도 평가차익이 13억원에 이른다.

임원들 뿐만 아니다. 이현우씨 등 직원 8명은 22만4000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1인당 평균 평가차익이 5억원 가까이 된다. 스톡옵션을 주식으로 받은 직원 4명도 마찬가지다. 처분 여부는 알 길 없지만, 만일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현 시세에 처분하면 1인당 평균 11억원이나 되는 수익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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