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韓 대학생의 구글 제미나이 2.5 활용법

  • 2025.06.20(금) 17:00

라이브·노트북 LM·딥 리서치 등 신기능 탑재
무료 프로모션서 한국 제외…"추후 말씀드릴 것"

구글코리아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재학생들과 함께 만든 '2025 AI 챌린지' 영상 콘텐츠 중 하나인 '#혼자가 아니야'. /사진=구글코리아 유튜브 갈무리

다이어트를 하는 대학생이 쇼핑 중 비슷해보이는 간식 2종을 두고 고민하다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켠다. 대학생이 카메라로 제품을 비추면서 어느 쪽이 단백질이 더 많이 들었느냐고 묻자, 제미나이가 오른쪽 제품은 6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고 즉각 알려준다. 대학생이 다른 간식을 구매하려다가 간발의 차로 놓치자 "괜찮다, 사실 간식은 안 먹는 게 최선의 다이어트"라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구글코리아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재학생들과 함께 만든 '2025 AI 챌린지' 영상 콘텐츠 중 하나인 '#혼자가 아니야'의 한 장면이다. 구글코리아는 20일 서울 역삼 사옥에서 '제미나이 워크숍'을 열고 연세대 학생들과 함께 만든 챌린지 콘텐츠를 소개했다. 제미나이는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최근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I/O)에서 2.5 버전이 소개됐다.

이날 워크숍의 주제는 '티치 미 하우 투 제미나이(제미나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줘)'였다. 대학생들이 만든 콘텐츠에는 병원에 가기 전 가져가야 할 약 종류가 무엇인지 확인하거나, 대학 조별과제를 위해 보고서 초안을 만드는 작업 등에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장면이 담겼다.

구글코리아는 대학생들과 협력한 콘텐츠를 통해 제미나이의 신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최근 I/O에서 제시한 주제는 '이론이 현실이 된다'였다"면서 "일상 속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기환 구글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매니저가 20일 서울 역삼 사옥에서 '제미나이 워크숍'을 열고 제미나이 신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김 매니저는 이날 '제미나이 2.5'의 최신 기능을 시연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필요한 자료를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 보여주거나, 스마트폰 화면을 공유하면서 제미나이에 물어볼 수 있다. 

시간을 들여 한층 더 고도화된 답변을 내놓는 '딥 리서치' 기능도 소개했다. 이용자의 질문에 곧장 대답하는 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답변해야 할지 스스로 구성을 짜서 내놓는다. 예를 들어 "국내 주요기업의 장마·집중호우 비상대응체계 가동 시스템을 알려줘"라고 묻는다면, 먼저 기상이변에 취약한 산업군을 파악하고 어떻게 연구해야 할지 제시한다.

이밖에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갖고 있는 파일을 기반으로 답변하는 '노트북LM', 협업·창작도구인 '제미나이 캔버스', 애플리케이션(앱)·인터페이스 생성도구 '제미나이 스티치', 영화 제작 툴인 '플로우' 등 여러 AI 기반 신기능을 소개했다.

구글은 AI 서비스를 활발히 사용하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 4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월 20달러(한화 2만7000원)인 '구글 원 AI 프리미엄'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일본,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대학생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는 아직 프로모션을 적용하지 않았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비싼 구독료에 대해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구글 AI 챌린지를 함께한 한 연세대 학생은 "구독료가 너무 비싸서 그러는데, 유튜브 프리미엄과 통합해주면 안 되겠느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매니저는 국내에서도 이 같은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