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뉴엔에이아이)가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편의점을 휩쓴 두바이 초콜릿이 열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점도 이 회사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얻어낸 결과다. 뉴엔AI는 20여 년간 쌓아온 방대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AI분석 솔루션을 제공,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뉴엔AI는 18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전략과 성장계획을 밝혔다.AI기반 맞춤형 빅데이터 서비스 제공
뉴엔AI는 온라인 빅데이터 AI분석 기업으로 늘어나는 디지털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는 기업이다. 고객과 산업유형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뉴엔AI는 고객과 산업 특성에 따라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해 기업에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래 사명은 RSN이지만 2024년 8월 AI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뉴엔AI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배성환 대표이사는 "독자적인 AI기술 개발로 20여 년간 2000억 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및 기업형 AI구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엔AI의 사업은 크게 △퀘타 엔터프라이즈(Quetta_Enterprise) △퀘타 데이터(Quetta_Data) △퀘타 서비스(Quetta_Service) △인사이트 리포트(Insight Report)로 나뉜다.
퀘타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사별 요구에 따라 맞춤형 AI기반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퀘타 데이터는 분석된 데이터를 자체 시스템에 연동해 시각화를 원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가공한 데이터를 공급한다. 퀘타 서비스는 산업 및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AI기반 빅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뉴엔AI는 삼성전자, KT, 현대자동차, 로레알, CJ, LG전자, 한국은행 등 다양한 기업 및 산업군에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초콜릿이 곧 인기를 누릴 것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잠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템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회사는 해당 서비스를 대기업 및 중소·중견기업, 공공기관 등에 제공하면서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액은 회사 설립(2004년) 이래 사상 최대치다. 다만 장단기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이 더 커 8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4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비용이 커 8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고 당기순손실도 7억 원대를 기록 중이다.
추정이익으로 희망공모가 계산 ..27년부터 수익성 본격화
아직 제대로 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뉴엔AI는 2027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추정이익(141억원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85억원 적용)을 기반으로 희망공모가(1만3000원~1만5000원)를 결정했다.
희망공모가 계산에는 순이익 대비 주가가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알 수 있는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활용했다. 아울러 비교 대상기업은 △모코엠시스(정보보안 솔루션 업체) △비아이매트릭스(AI솔루션 기업) △엑셈(IT 통합성능관리 전문기업) △한글과컴퓨터(한컴오피스 제공업체) 코스닥 상장사 4곳을 선정했다.
순손실을 내고 있지만 뉴엔AI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까지는 기존 고객 기반 확대, AI기술개발 및 제품 고도화 과정에 있으므로 아직은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배성환 대표이사는 "매출 성장이 최근 3년 평균 13.5% 성장했고 향후 연평균 33.2%의 성장률을 예상한다"라며 "신규서비스 출시, 기존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수출 증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연구개발과 카펙스(CAPEX,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자본지출)등을 미리 투자 집행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한 영업이익 성장률은 가파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엔AI는 이번 IPO를 통해 신주 22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으로 오는 20일 최종 공모가를 발표한다. 청약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두 곳에서 가능하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