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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샤오미의 진화.. 3화면폰·지문인식 가능할까

  • 2014.12.29(월) 15:00

中 IT매체에서 루머들 흘러나와
삼성·애플 벤치마킹 전략 엿보여

세계 4위 휴대폰 제조업체 중국 샤오미가 '가격'에 이어 '기술'로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샤오미가 삼성전자와 애플 최신 제품에 탑재된 기능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루머들이 흘러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전면은 물론 양쪽 옆면까지 디스플레이로 덮힌 '아치(Arch)'라는 이름의 샤오미 스마트폰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즈모차이나는 "루머:샤오미 아치가 세계최초의 듀얼 커브드 엣지폰이 될 수 있다"는 제목으로 이미지와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 중국 IT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가 공개한 샤오미의 3화면 형태 스마트폰 '아치'.

 

이미지 상에서 샤오미 아치는 양쪽 옆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화나 카메라 등 기본 앱을 실행시킬 수 있게 배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제품 외형은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세계최초 2화면 형태의 '갤럭시노트 엣지'와 비슷하다. 다만 갤럭시노트 엣지가 오른쪽 옆면에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면 이 제품은 한발 더 나아가 양쪽면까지 모두 덮은 3화면 형태다.

 

기즈모차이나는 샤오미 아치가 갤럭시노트 엣지보다 쓰임새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번 이미지가 포스터로만 나와 있을 뿐 실제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샤오미 팬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컨셉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중국 현지 언론은 샤오미가 지금껏 타사 제품을 모방하면서 성장한 것을 감안할 때 갤럭시노트 엣지와 비슷한 것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얼마 전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는 지문인식 기능이 달린 샤오미 스마트폰 이미지가 유출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뒷면 카메라 아래 부위에 지문인식 센서가 달려 있다. 지문인식 기능은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적용된 것인데 샤오미 뿐만 아니라 중국 화웨이와 오포(OPPO) 등도 최근 앞다퉈 이를 다루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9월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7’에 지문인식 센서를 넣었고, 오포도 10월 내놓은 ‘N3’에 이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샤오미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 '레드미 1S'의 후속작으로 '레드미 2S'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이미지도 레드미 2S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미 1S는 이달초 인도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를 통해 독점 판매됐는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지 수 초 만에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레드미 1S는 지난 2일에 판매를 시작한지 6초만에 5만대가 팔리면서 품절됐고, 9일에는 8초만에 7만5000대가 다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마누 자인 샤오미 인도법인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12월 인도에서 스마트폰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많은 사랑과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인도 시장에서 샤오미의 거침없는 행보는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인도 델리 고등법원은 지난 11일 스웨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샤오미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특허 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샤오미 제품의 수입 및 판매를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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