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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 최초 '무선 GiGA 시대' 열다

  • 2015.06.15(월) 09:37

LTE와 WiFi 병합..LTE 대비 15배
삼성과 공동개발..`5G 시대` 팡파르

▲ 황창규 KT 회장

 

KT가 유선통신 기가(GiGA) 인터넷에 이어 무선통신에서도 기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는 LTE와 와이파이(WiFi) 기술을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은 것으로, 기존 LTE보다 최대 15배나 빠르다. 무선으로 UHD 영화 1편(약 18GB)을 약 126초만에,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도 약 21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KT는 세계 최초로 GiGA LTE를 상용화해 5G 시대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GiGA LTE는 주파수대역을 묶은 3CA LTE 기술과 GiGA WiFi 기술을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은 것으로 기존 LTE보다 15배, 3CA LTE보다 4배 빠른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KT·삼성전자 공동개발 성과

 

KT는 작년 9월부터 삼성전자와 긴밀하게 공동개발을 진행한 끝에 상용화에 성공, 표준화 단계에 머물러 있던 기초 수준의 이종망 묶음 기술을 발전시켜 모바일 환경에서도 기가급의 속도를 제공하게 됐다.

 

이를 통해 모바일 IPTV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고객들이 GiGA LTE의 빠른 속도를 폭넓게 즐길 수 있다. 또 막힘 없는 속도로 UHD 화질의 대용량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KT의 GiGA LTE 서비스는 데이터 선택 599·699·999 요금제 이용고객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단말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KT는 해당 고객들이 기가 속도를 맘껏 경험할 수 있도록 GiGA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는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GiGA LTE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에 우선 적용되며, 이들 단말을 이용하는 고객은 금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 유무선 기가 시대 열어

 

KT 황창규 회장은 작년 5월 기가토피아(GiGAtopia) 실현을 선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KT는 작년 10월 기가인터넷, 올해 3월 GiGA WiFi home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GiGA LTE를 상용화해 고객들이 가정은 물론 이동 중에도 기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유무선 기가 시대를 개막했다는 평가다.

 

또 황 회장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5G &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한 기조 연설을 통해 5G 시대로 가는 로드맵을 구상하겠다고 밝혀, 글로벌 시장에서도 KT의 5G 선도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KT는 GiGA LTE 외에도 5G 서비스에 최적화된 네크워크인 유무선 통합망(Unified Network)을 기반으로 특정 지역에 운집한 다수 가입자들에게 HD급 영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eMBMS, 100개 이상의 안테나를 집적해 기지국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다중입출력(Massive MIMO)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더 넓은 대역폭에서 더 작은 안테나로 무선 데이터를 전송하는 밀리미터 웨이브(mm Wave), 안테나 커버리지를 10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3D 빔 포밍(Beam Forming) 기술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2018년 평창·2020년 도쿄올림픽에 적용

 

KT는 5G 핵심기술 추가확보 및 표준화 선점의 원동력이 될 5G 테스트베드를 오는 7월에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 개소한다. 5G 테스트베드에서 개발되는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베이징 선정시)에서도 한·중·일 협력을 통해 KT의 앞선 5G 기술력을 글로벌 행사에 적용해 완벽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글로벌 5G 선도 사업자인 KT는 5G 진화의 핵심이 될 GiGA LTE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5G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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