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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3Q]SK텔레콤, 영업익 13%↓ 'SK플래닛 영향'

  • 2016.10.27(목) 13:45

갤럭시노트7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하락
"T맵·T전화 개방사업, 인공지능 누구 성과낼 것"

SK텔레콤이 '갤럭시노트7 충격'으로 지난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또 SK플래닛 등 일부 자회사 실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3%나 하락했다.

 

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4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2438억원으로 0.4% 떨어졌고, 딩기순이익도 15.6% 줄어든 32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측은 "SK브로드밴드 등 일부 자회사 매출은 성장했으나, SK텔레콤 및 PS&M 매출이 하락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상승했으나, SK플래닛 등 일부 자회사의 영업이익 하락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및 SK하이닉스 지분법이익 증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5.6%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중 마케팅비용은 7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줄었지만, 자회사 사업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급수수료 및 판매수수료는 1조31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한편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SK텔레콤과 자회사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모두 상승했으나, 배터리 발화 문제로 공급이 중단된 갤럭시노트7 영향에 따른 자회사 PS&M의 매출 하락 등으로 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 실적이 개선돼 4.2%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3만5471원으로 2분기보다 0.8% 감소했고, 전년동기보다도 2.1% 줄었다.

 

이번 분기 SK텔레콤 자회사의 경영 성과를 보면, SK브로드밴드의 IPTV 순증가입자는 39만 명으로 업계 1위를 유지 중이다. IPTV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SK플래닛의 11번가는 앱과 웹을 합쳐 순 방문자 수 1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거래액 규모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서비스의 개방 전략과 미래 신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경쟁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 개방했던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월 이용자 수는 9월말 기준 91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T맵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연구 개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교통 사업에서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T전화 또한 지난 7월 개방 이후 8월 현재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SK텔레콤은 T전화의 북미 등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출시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의 경우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기업, 전문가들과의 협력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누구를 SK텔레콤의 대표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과 T전화 등 SK텔레콤의 플랫폼 사업 개방 전략이 중장기적 관점에서 큰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며 "회사가 추구하는 변혁의 결실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해서 고객 중심의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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