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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OTT, N스크린 강화 왜?

  • 2017.09.17(일) 14:06

SKB·아프리카TV 등 N스크린 서비스 확대
가입자 유지·확대 및 수익성 제고 차원

국내외 OTT(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이 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기기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N스크린 전략을 통해 가입자 확대·유지는 물론 수익성까지 노리는 것이다.

 

 

◇ SKB, TV·모바일→PC…네이버·아프리카TV, PC·모바일→TV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OTT '옥수수'(oksusu)의 PC 버전 베타 서비스를 지난 15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1월 IPTV 'Btv'의 모바일 전용 서비스로 옥수수를 내놓았는데 가입자가 1200만명을 넘을 동안 PC 버전을 내놓지 않아 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포털 네이버에서 옥수수의 연관 검색어가 PC 버전일 정도였다.

 

옥수수 PC버전은 실시간 채널 100여 개와 VOD 8만여 편, 클립 12만여 편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인기 실시간 채널 28개와 인기 영화·방송 VOD 600여 편은 풀 HD 화질을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는 저작권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다른 콘텐츠도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사용자 의견을 수렴해 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 SK브로드밴드의 OTT '옥수수'를 네이버에서 검색할 때 나타나는 연관 검색어들. [자료=네이버 화면 갈무리]

 

SK브로드밴드가 TV에서 모바일·PC로 전선을 넓히고 있다면, 네이버와 아프리카TV는 PC·모바일에서 스마트TV로 서비스 기기를 확장했다.

아프리카TV는 이달 초 삼성전자 스마트TV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이 앱은 지난 2015년 이후 출시된 모든 삼성 스마트TV에서 쓸 수 있으며, 북미·유럽·아시아 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도 지난 4월 'V라이브'의 구글 안드로이드TV용 앱을 출시한 바 있다. V라이브 앱을 스마트TV에 연결해 TV 화면으로도 각종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S, MBC 등 방송사가 연합해 만든 OTT인 '푹TV'는 최근 PC방 전용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PC방에서 지상파·종합편성채널 등 실시간 채널 70여 개와 VOD 20만편, 영화 등의 콘텐츠를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국외 사업자들도 국내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넷플릭스는 작년 국내 케이블TV 사업자 '딜라이브'와 손잡고 자사 콘텐츠를 제공하는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유튜브는 최근 어린이 전용 콘텐츠 서비스인 '유튜브 키즈'를 LG유플러스의 IPTV에 공급하기로 했다. 각각 케이블TV와 IPTV라는 기기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 네이버의 V라이브 앱은 스마트TV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자료=네이버]

 

◇ 가입자·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아라

이들 OTT 사업자가 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가입자 유지·확대와 수익성 제고다.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가입자를 모으고 광고 수익, 콘텐츠 제휴 관련 이익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체 수익 모델의 다양화에도 장점이다. 아프리카TV는 최근 내놓은 스마트TV 앱에 채팅과 별풍선 선물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TV를 통해서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유료 상품 구성을 다양화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할 수도 있다.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다양한 니즈를 가진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가령 PC·모바일·TV 등 대부분 기기를 통해 OTT를 이용하는 고객에겐 요금을 더 받고, 모바일로만 쓰겠다는 고객 대상으로는 요금을 덜 받는 식이 가능하다.

푹TV는 자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PC방, 만화방, 도서관, 병원, 미용실, 까페 등과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확장을 통해 가입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N스크린 서비스 확장과 함께 실제 콘텐츠 경쟁력이 뒷받침해야 긍정적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화인 '옥자'를 통해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국내 OTT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사업자들의 공세가 거센 까닭에 우리나라 이용자의 성향을 반영하는 콘텐츠가 많다는 점을 더욱 차별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오리지널·키즈 관련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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