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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업체 네이버 투자성향 보니…'AI·자율車' 압도적

  • 2017.09.18(월) 15:28

네이버 1년새 투자기업 살펴 미래 사업 전망가능
인공지능 가장 많아…하드웨어 분야도 관심

검색 포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성장 엔진을 갈아 끼운 네이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있다. 전세계 다양한 분야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나 인수를 통해서다. 굵직하게 보면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새이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인공지능(AI) 등 기술 기반의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인공지능 기술과 응용 역량 확보에 '총력'


18일 비즈니스워치가 네이버의 최근 1년간 투자 현황(2016년 8월~2017년 9월 현재, 공식 발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총 18개 투자 기업 중 10곳 이상이 인공지능(AI)과 연관된 기업으로 나타났다. 스피커, 스마트 글래스 등 하드웨어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형 기기 관련 사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인공지능 분야 가장 큰 투자는 지난 6월 공개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 인수 건이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3년 설립된 XRCE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같은 미래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처라 할 수 있는 콘텐츠 분야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네이버는 작년 11월 프랑스 음향 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Devialet)에 전략적 투자를 약 186억원 규모로 진행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음성 인식 기업인 '사운드하운드'(Sound Hound)에도약 58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인공지능 기반으로 이용자의 취향 및 상황에 적합한 음악추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버즈뮤직에도 투자했다.

 

미래에셋대우와는 AI 등의 기술과 금융 콘텐츠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자사주를 5000억원 규모로 서로 매입하기로 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밖에 YG엔터테인먼트와는 직접 투자 500억원을 비롯해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네이버는 다가오는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해 음성인식,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폭넓은 영역의 기술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드웨어 관련 기업 투자에 유별난 관심

 

네이버의 최근 투자 동향을 보면 하드웨어 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눈에 띈다. PC 인터넷과 모바일(스마트폰) 등 현재를 지배하는 플랫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네이버가 자율주행차나 스피커, 스마트 글래스 등 차세대 플랫폼도 장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공개된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728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소식이 대표적이다. 이노비즈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센서 기술 중 하나인 '라이다'(LiDAR)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이스라엘 기업이다.

네이버는 이번 전략적 투자가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차 관련 인지 분야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국내 IT 기업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도로주행 임시허가를 받은 차량으로 도로에서 실험 주행을 하고 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D2 스타트업 팩토리'의 투자 현황을 봐도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이 드러난다. 

 

D2 스타트업 팩토리는 작년 8월 모바일 컨트롤러 개발 스타트업인 와이드벤티지(widevantage)에 투자한 바 있다. 와이드벤티지는 모바일 기기에 내장된 자기장 센서를 활용해, 별도의 센서나 전원 없이도 3D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 컨트롤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런 기술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신(AR) 컨트롤러 등 차세대 플랫폼에서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해 말에는 '넥스프레스'에 투자한 바 있는데, 이 회사는 휘어지거나 늘어나는 차세대 기기 제작에 필요한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와 신축성 전자소자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넥스프레스는 피부에 부착할 수 있는 뷰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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