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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한국 스타트업, 세계를 놀라게 할 것"

  • 2018.05.31(목) 15:59

엑셀러레이터 '위워크랩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론칭

▲ 로이 애들러 위워크 랩스 글로벌 총괄이 31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위워크]

 

"한국의 스타트업은 세계를 놀라게 할 것입니다. 저희가 돕겠습니다."(로이 애들러 위워크 랩스 글로벌 총괄)

 

글로벌 공유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WeWork)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센터 위워크 랩스(WeWork Labs)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서울에 론칭하고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위워크는 3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역삼역 2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달 1일 위워크 랩스를 국내 론칭한다고 밝혔다.

 

2011년 론칭된 위워크 랩스는 창업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전문 지원 기관) 센터다. 국내에도 액셀러레이터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위워크 랩스는 전세계 25만명에 달하는 스타트업 관련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사무엘 황 위워크 랩스 코리아 총괄은 "한국은 시장 사이즈가 타국에 비해 비교적 작지 않아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가 덜하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위워크에 입주하는 한국의 스타트업에 글로벌 진출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환기해주면서 다양한 분야, 다양한 단계, 다양한 국가 전문가들을 한국 스타트업과 연결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워크 랩스는 국내 위워크 지점 가운데 역삼역 2호점, 을지로점, 여의도역점, 선릉역점 등 4곳에 오픈할 예정이다. 역삼역 2호점은 소비재와 기술, 을지로점은 교육 기술, 여의도역점은 핀테크·블록체인, 선릉역점은 바이오·헬스케어·서비스 분야 스타트업 지원에 집중하는 등 각 지점을 산업군별로 특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위워크 랩스에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전문가를 상주시켜 직원 채용부터 비즈니스 브랜딩에 이르는 창업 초기에 필요한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투자 유치 방법, 마케팅, 회계 등 비즈니스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강좌와 1 대 1 교육도 마련된다.

 

특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네이버) 등 스타트업 지원 기관과 빈티지랩, 뉴플라이트 등 액셀러레이터, 핀테크 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 등 국내 사업자와도 협업해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 김상범 넥슨 공동 창업자 등 전문가들의 멘토링 서비스도 지원된다.

 

위워크 랩스는 서울 론칭 이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잇따라 오픈할 예정이다.

201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위워크는 현재 전세계 22개국 74개 도시에 253개 지점을 펼쳤다. 4만개의 입주사 24만8000명 정도가 위워크의 공유 오피스에서 일한다. 한국에는 2016년 8월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모두 8곳의 지점을 서울에 집중 오픈해왔으며 향후 지방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위워크 랩스 글로벌 총괄인 로이 애들러(Roee Adler)는 "한국은 기술 혁신의 경우 전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이므로 빠르고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기반이 있는 곳"이라며 "다만 다른 나라 시장에 대한 마케팅과 같은 부분은 강화할 필요가 있으므로 위워크 랩스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론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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