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옥수수'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가 러시아 월드컵 생중계 영향으로 트래픽이 사상 최대치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는 22일 옥수수의 일간 트래픽이 러시아월드컵 생중계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옥수수의 일별 트래픽이 월드컵 이전 대비 최고 200% 증가해 2016년 1월 옥수수 론칭 후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며 "지난 18일 대한민국 대 스웨덴전의 시작 휘슬이 울리는 시점에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최근 옥수수는 지상파 방송3사 KBS, MBC, SBS와 계약해 러시아 월드컵 전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다. 생중계가 끝난 뒤에는 다시보기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특히 가입 통신사와 관계없이 옥수수 앱만 설치하면 월드컵 경기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트래픽 급증은 한국 국가 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이고, 오후 9시 경기이지만 TV를 통한 시청보다는 채팅을 통해 함께 응원하며 즐기는 모바일 시청 문화가 정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대 1만 여명의 시청자가 월드컵을 시청하며 채팅을 나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옥수수는 이같은 인기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23일 자정 열리는 한국 대 멕시코 경기 시청 중 채팅에 참여해 응원 메시지를 옥수수에 보낸 시청자 100명에게 치킨 세트를 증정하며, 이중 3명에게는 월드컵 공인구를 주는 이벤트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