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프리미엄 이동서비스의 가능성을 증명한 타다가 고급택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오는 4월 모범·고급택시 등 기존 고급택시 영업자들과 손잡고 타다 플랫폼을 활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일종의 카카오T 블랙서비스 개념이다.
최근 카카오T 서비스가 택시업계와 갈등을 보이는 가운데 등장할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가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택시업계와 손잡고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연내 1000대의 택시와 손잡고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목표다. 특히 서비스 첫 시작 땐 100대를 대상으로 초기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타다 관계자는 "시민들이 4월부터 타다 플랫폼에서 택시들이 참여하는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호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카카오T 블랙서비스와 비슷한 개념이다"고 설명했다.
타다 프리미엄은 준고급 택시 서비스로,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모두 참여 가능하다.
이동의 기본을 고려하는 타다 플랫폼의 서비스 기준을 지키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동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예를들면 이용자 호출시 택시기사는 목적지를 모른채 승객을 태우고, 이후 목적지를 확인해 출발하는 타다 시스템도 그대
로 적용될 예정이다. 즉 승차거부가 없는 서비스다.
가격은 기존 타다 베이직 대비 10∼20%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최근 택시요금 인상에도 타다 베이직 요금은 그대로인 만큼, 타다 프리미엄 요금은 일상된 일반택시 요금 대비 20∼30% 비싼 수준이 될 전망이다.
우선 4월부터 서울에서 100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1000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성공한 그랩의 경우 일반 자동차 운영자도 있지만 택시기사도 그랩 플랫폼으로 보다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타다 프리미엄의 성공여부를 보면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시작과 동시에 시장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시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미 고급 서비스가 가능한 이동 시장과 회원을 확보해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타다는 서비스 시작 후 초기대비 약 200배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회원 수 30만, 재탑승률 89%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타다는 플랫폼 기획 단계부터 끊임없이 택시 업계와의 대화와 협업 모델 구축을 논의해 왔으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을 고려하는 기존 이동산업과 이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타다 운영사 VCNC 박재욱 대표는 "타다는 VIP 밴(VAN)을 통해 택시회사와의 초기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타다 프리미엄은 여기에서 나아가 더 많은 택시 회사, 기사들과 협업함으로써 모빌리티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