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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위조?"…블록체인 전자문서 플랫폼 나온다

  • 2019.03.05(화) 16:09

엑스블록체인, 전자문서 플랫폼 상용화 나서
한국전력·LG유플러스와 협력 추진

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열린 엑스블록체인의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 유명 대학 학위 증명서를 위조한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위변조 유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 A기업 인사 담당자 최영희 부장은 스탠퍼드대를 졸업했다는 입사 지원자 홍길동, 김철수 두 명의 서류를 마주하고 혼란에 빠졌다. 둘의 졸업증명서는 육안으로 볼 때 서류상으로 완벽했으나, 이름을 제외하면 모두 똑같아 둘 중 하나는 위조된 것으로 의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확인하려면 스탠퍼드대에 공문을 보내는 등 복잡하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이같은 문서 위·변조를 차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플랫폼 엑스블록체인은 5일 서울 강남구 스파크플러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메인넷(서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메인넷 개발 완료로 엑스블록체인은 전자문서 플랫폼 서비스 상용화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엑스블록체인의 전자문서 플랫폼을 이용하면 '검증' 클릭 한번에 졸업 증명서가 진본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용석 엑스블록체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엑스블록체인에 전자문서를 기록하면 학력·원산지·공공문서 증명 서류 위변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관련 기술로 국내 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쳤고 해외 특허 출원도 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승기 엑스블록체인 대표가 5일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협력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동훈 기자]

엑스블록체인은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외부 기관과의 협력도 진행되고 있어 실생활에 널리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은 한국전력공사에 올 상반기 중으로 사내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재증명 문서 등의 블록체인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기 엑스블록체인 대표는 "한국전력공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LG유플러스와 테스트 작업을 거쳐 플랫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로 전자 문서 인증 플랫폼을 적용해 생태계를 키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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