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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피해 상인 지원금 확정 '최대 120만원'

  • 2019.03.22(금) 15:46

5월 3일까지 지원금 신청 추가 접수

KT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을 확정했다. 서비스 장애기간에 따라 최대 120만원을 지급하는 한편 오는 5월3일까지 온라인으로 지원금 신청을 추가로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KT는 22일 소상공인, 시민단체로 구성된 아현 화재 피해 보상방안 논의기구인 상생보상협의체에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유선 인터넷이나 전화 장애로 카드 결제나 주문 전화를 받지 못한 경우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비스 장애기간에 따라 지원금 구간을 4개로 나누고 1~2일 40만원, 3~4일 80만원, 5~6 100만원, 7일 이상 120만원을 지급한다.

KT는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청, 한국은행 등 정부기관 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한 일 소득, 현금 계산 비중 등을 고려해 지원금을 정했다. 지급대상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규정하는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업종에 따라 연 매출 50억원 미만 도소매업자도 일부 포함된다.

지난해 12월 1차로 접수된 지원금 신청, 상생보상협의체 협의 이후 작년 12월부터 이달 22일까지 2차로 접수한 신청 분을 검증하고 이르면 5월 지원금을 일괄 지급한다. 두 차례에 걸친 지원금 신청에 총 1만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참여했으며 오는 5월 3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추가로 접수한다.

KT는 아현 화재 이후 소상공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무선 라우터와 결제기, 착신전환 서비스, 임대폰 등을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금 신청 접수 사실을 보도자료, KT 홈페이지와 마이 케이티 어플리케이션, SNS, IPTV, 현장 방문 등 여러 방법으로 알렸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KT 광화문 빌딩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과 통신 피해지역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피해지역 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방문객에게 장바구니를 주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화재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거울 삼아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의 지원금 지급은 통신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한 첫 사례"라면서 "기업과 정부, 소상공인이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한 선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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