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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차 좁힌다'…KT, 화재피해 상공인 단체 만나기로

  • 2019.01.08(화) 14:02

위로금 지급 합의점 찾을지 주목

 

KT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피해 소상공인을 직접 만나 위로금 지급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달 국회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단체와 대면한데 이어 이들과 다시 만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소상공인 단체가 통신 피해에 따른 매출 타격을 보상하고 위로금 지급대상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르면 이번 주 아현지사 화재피해 소상공인 단체들을 만나기로 하고 대표성 있는 단체를 찾고 있다.

 

KT 관계자는 "소상공인 단체들을 직접 만난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라면서 "아현지사 화재피해 유무선 가입고객에 대한 한달 치 요금 감면 등 기본적인 피해 보상이 진행된 상태에서 피해상인에 대한 위로금 지급방안 의견을 들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접촉할 소상공인 단체를 물색하고 있다. KT 아현지사 화재피해 지역 소상공인들로 구성된 KT불통피해상인대책위원회 이외에도 다양한 관련 단체를 만나 의견을 수렴한다는 구상이다.

 

한 소상공인단체 관계자는 "KT 측에서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해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 한국마트협회, 한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다양한 소상공인 단체 접촉을 시도 중"이라면서 "한군데가 아닌 여러 단체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가 소상공인 단체를 직접 보기로 한 것은 위로금 지급 범위와 대상 확대를 요구하는 소상공인들을 달래고 의견차를 좁히기 위한 것이다.

 

KT는 지난 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KT 아현지사 화재 관련 중소상인 피해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단체를 만난 바 있다. 이 행사에선 위로금 지급방안을 둘러싼 KT와 소상공인 단체의 시각 차가 드러났다.

 

당시 KT는 아현지사 화재피해 일대 주민센터, 홈페이지와 전화로 연 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의 피해를 접수한 후 위로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소상공인 단체는 통신 피해에 따른 매출 타격을 적극 보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연 매출 5억원 이하뿐만 아니라 5억원 이상 소상공인에게도 위로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소상공인 단체와의 시각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KT는 이들 단체를 직접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화재피해 유무선 가입고객에 대한 한달 치 이용요금 감면 등 기존 피해보상 방안을 유지하되 소상공인의 매출 타격을 고려한 위로금 지급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소상공인 단체와의 회동을 통해 현재 미정 상태인 위로금 지급 규모 등을 좀 더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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