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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人워치]유명 유튜버는 왜 'BGM팩토리'를 찾을까

  • 2019.08.27(화) 13:49

저작권 걱정없는 음원서비스 박종오 대표 인터뷰
7년간 1만곡 작곡…8월30일 정식 서비스 개시

'쿠킹트리(유튜브 구독자 194만), 디바제시카(181만), 블랙핸드(126만), 오킹TV(44만), 에렌디라(29만), 주간김상준(22만), 김라희(13만)…'

크리에이터 업계에서 이름난 유튜버 들이다. 이 유명 유튜버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BGM팩토리(https://bgmfactory.com) 이다.

BGM팩토리에는 무슨 비밀이 있길래 유명 유튜버들이 몰릴까.

그동안 숨겨졌던 폭탄 '저작권'

#유튜브 구독자 240만명의 '창현거리노래방'. 거리에서 K팝 커버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인기를 얻었다. 창현이 올린 동영상은 1000개가 넘었다. 그의 월 수익은 수 천만원 대로 추정될 정도다.

그런데 지난달말 창현이 업로드 했던 상당수 과거 동영상이 삭제되거나 비공개 처리됐다. 저작권 때문이다.

#유튜브 구독자 52만명이 넘는 '이슈왕TV'도 지난 6월 유튜브로부터 수익창출 정지 통보를 받았다. 정치, 연예, 사회 분야 이슈를 이미지·영상 등으로 요약해 1000개 이상을 업로드 했는데 말이다. 제3자의 소스를 엮은 콘텐츠를 만든 것이 화근이었다.

이런 현상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플랫폼들이 저작권 강화에 나서고 있어서다.

저작권자로부터 권리를 사지 않고 배경음악을 넣거나 이미지 자료를 활용하는 일은 사소해 보일지라도 모두 저작권법에 걸린다.

특히 유튜브는 검색 시스템을 통해 저작권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 침해로 3회 경고를 받으면 해당 크리에이터의 계정과 연결된 모든 채널이 해지되고 등록된 동영상도 삭제된다.

월 수익이 수 억원에 달하는 유튜버의 계정도 저작권법에 걸리면 한 순간에 채널이 사라질 수 있다.

저작권을 피하는 방법은…

유튜버들이 가장 많이 침해할 수 있는 저작권 사례는 배경음악 이다.

배경음악 저작권 침해를 피하려면 음원사용권을 구입해야 한다.

음원사용권은 원 저작권자에게 직접적으로 살 수 있고, 대리인에게 간접적으로 살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은 원 저작권자가 아닌 대리인이 음원사용권을 판매한다. 대리인의 음원사용권에는 음원사용처에 한계가 있다. 어느 플랫폼 이외에는 유통을 금지한다든가 특정 경우 이외의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과거 방송사 플랫폼용으로 구입했던 음원으로 동영상을 제작했었다고 하자. 시간이 흘러 유튜브가 활성화되자 방송사 플랫폼 이외에 유튜브에 이를 업로드했다. 하지만 이는 저작권법 위반이다. 음원 구입시 한정됐던 플랫폼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올려진 해당 음원을 골라 삭제하거나 아예 동영상을 내려야 한다. 여기서 대리인 음원사용권의 한계가 나타난다.

그런데 BGM팩토리는 원 저작권자가 음원을 유통·판매하고 있어 저작권법에 걸릴 위험이 없다. 특히 이들이 보유한 음원이 이미 1만곡을 넘어섰다. 유튜브 시대를 7년전부터 준비해왔기에 가능했다.

BGM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리틀송뮤직 박종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리틀송뮤직 박종오 대표

-리틀송뮤직에 대해 설명해달라
▲창업 이야기는 7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로회 신학대학교를 졸업한 3명이 뭉쳐 2012년 1월 '리틀송'이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사업영역은 각자 전공을 살려 IT솔루션, 퍼블리싱 등 다양했다. 그 와중에도 틈틈이 음악을 작곡했다. 음악이 사람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준다고 믿었다. 처음에는 수익이 없어 자장가 등 스트리밍 음원을 주로 작곡해 판매했다. 그렇게 해서 시간이 흘러 2018년 기준 1만곡을 넘게 작곡했고, 음악사업만 전문으로 하는 리틀송뮤직을 독립하게 됐다. 리틀송뮤직에서 영상에 필요한 라이브러리 음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BGM팩토리' 라고 부른다.

-7년전이면 유튜브가 크게 활성화 되기 전인데 서비스 아이디어를 어떻게 골랐나
▲대학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했다. 당시 교수님이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저작권 서비스가 흥행할 것이다'고 조언해줬다. 그리고 유튜브 서비스에 따른 음원수요가 언젠가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측은 적중했다.

-음원 저작권을 공급하는 회사들이 꽤 있다. 이들과 차별점은 무엇인가
▲BGM팩토리가 갖는 가장 큰 차별점은 자체제작 음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체제작 음원, 즉 우리가 저작권을 갖고 유통·판매하므로 저작권법에 걸릴 위험이 없다. 반면 다른 회사들은 자체제작 음원이 아니다. 대리판매 수준이다. 자연히 라이선스가 제한적이고 저작권 리스크가 상존한다. 또 기존 업체들은 이미 만들어진 음원의 중계역할로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지만 우린 직접생산을 통한 음원확보로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의미는
▲직접생산음원을 통한 가격결정권 우위에 있다는 얘기다. 또 플랫폼 및 시장변화에 맞게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콘텐츠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사업적 리스크가 적다. 특히 매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필요한 음원을 맞춤형으로 생산하기도 한다.

-음원은 누가 만드나
▲리틀송뮤직 직원수가 9명인데, 모두가 작곡 작업을 한다. 이들이 현재 월 500곡 정도를 만든다. 엄청난 작업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직원들은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이 원칙이다. 배경음악 등을 작곡하는데 큰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향후 5년내 작곡가 40명을 확보해 25만곡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BGM팩토리 서비스가 8월30일 정식 오픈한다고 들었다
▲지난 5월22일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베타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50여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유명 유튜버뿐 아니라 KBS, SBS, EBS 등 방송사들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개인간 계약도 100여건 체결했다. 대부분 연 단위 계약이다. 8월30일 정식 서비스 이후 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특히 국내외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이 폭증하고 있다. 현재 약 3000만명 이상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2년새 3배나 성장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해외시장도 진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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