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2019]주춤한 웹젠, 올 상반기 'R2모바일' 기대

  • 2020.02.06(목) 16:44

올해 뮤 이그니션2'·'뮤 아크엔젤' 출시도 연이어
작년 영업익 518억…전년비 24.8% 감소

웹젠이 간판작 '뮤' 관련 매출의 주춤세와 신작 게임들이 흥행하지 못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웹젠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6% 하락한 1761억원, 당기순이익도 15.9% 떨어진 422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438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 당기순이익은 9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8%, 67.0% 올랐다.

게임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간판 지식재산권(IP) '뮤' 관련 연간 매출액이 1341억원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뮤 관련 매출에는 뮤 오리진2, 정령성전, 기적각성, 대천사지검H5 등이 포함됐다.

샷온라인도 12% 줄어든 56억원, 메틴2도 5% 감소한 79억원을 기록했다. R2만 34%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

웹젠은 올해 직접 개발한 'R2모바일'(가칭)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고른 실적 성장과 사업 확대를 꾀한다.

R2모바일은 웹젠에서 13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콘텐츠와 재미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R2 핵심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게임 공개와 출시가 목표다.

국내외에서 이용자가 넓고 시장성 있는 전략게임(SLG)과 수집형게임들도 개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이후 해당 게임들의 정보를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매출은 출시 지역을 다변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웹젠의 캐시카우인 뮤 IP사업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업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국내 출시계획을 공지한 웹게임 '뮤 이그니션2'을 출시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신작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을 국내에 출시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일본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수집형 게임도 확보하고 하반기 일본 시장 진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프로젝트A'(가칭)로 진행 중인 해당 게임은 콘솔게임 급의 방대한 시나리오와 애니메이션, 액션연출을 더한 수집형 액션RPG다.

웹젠은 일본에서 프로젝트A를 먼저 출시하고, 한국과 글로벌 서비스 일정을 따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의 대형 게임서비스사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한 게임 개발진 확보와 개발사 인수합병(M&A), 스트리밍 게임·멀티 플랫폼 등 서비스 기술 관련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올해 국내외 게임시장은 게임 기술과 시장환경에서 어느 해보다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사업 혁신과 함께 서비스·기술을 확보하고 신작을 출시해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