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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Q]웹젠, 코로나·신작부재 불구 수익성 개선

  • 2020.05.07(목) 17:14

영업익 4% 증가한 95억원
"모바일 신작으로 2분기부터 상승 전망"

웹젠이 기존 게임들의 약세와 코로나19 영향에다 신작 게임 부재까지 겹치면서 성장성은 부진했으나, 지급 수수료·광고 선전비도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꺼냈다.

웹젠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약 9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 감소한 343억원, 당기순이익은 31.5% 감소한 68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75%를 차지하는 간판 지식재산권(IP) '뮤' 관련 매출액이 254억원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다. 뮤 관련 매출에는 뮤 오리진2, 기적각성, 대천사지검H5 등이 포함됐다.

샷온라인도 30% 줄어든 11억원, 메틴2는 52% 증가한 25억원을 기록했다. R2는 22%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전년보다 45% 감소한 152억원,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19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급 수수료(83억원)는 전년보다 43% 감소하고, 광고 선전비(6억5000만원)도 78%나 감소하는 등 영업비용이 전년보다 23% 감소한 248억원으로 파악됐다.

웹젠은 "1분기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사업활동이 위축됐고, 3월 말 출시한 웹게임 외에 신작게임의 출시가 없어 매출이 하락했다"며 "신작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상승 전환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대만에서 먼저 출시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은 현재까지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의 국내 서비스는 2분기 중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1일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출시 준비를 위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뮤 아크엔젤은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1,2'를 잇는 '뮤(MU) 시리즈'의 스핀오프(Spin-off, 번외편) 게임이다. 1만 명이 참가한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뮤 시리즈 게임 최초로 등장한 '여성 흑마법사'와 '길드 경매장' 등의 콘텐츠를 내세워 테스트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준비 일정이 다소 늦춰진 신작 모바일 게임 'R2모바일'(가칭)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보완하고 있다.

R2모바일은 웹젠에서 13년 넘게 서비스되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주요 콘텐츠와 재미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R2를 개발해 온 핵심 개발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경쟁심화 등 시장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위기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여러 변수에 대응하고 있다"며 "신작 개발과 연구개발(R&D) 투자로 외부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성 높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익성 향상에 꾸준히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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