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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역풍속 언택트가 살린 '네이버·카카오'

  • 2020.04.10(금) 15:44

언택트 경제 떠오르며 네이버·카카오 수혜 전망
커머스·콘텐츠·테크핀 긍정 영향에 타격 적을듯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생활방식이 사회·경제·채용·문화 등에 적용됨에 따라 온라인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수혜주로 떠올랐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만큼 광고 부문 부진에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부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네이버 매출액은 1조7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20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은 8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늘고, 영업이익은 173.2% 증가한 7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애초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로 각종 업계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서는 선방할 것이라게 시장 전반의 평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프라인 활동보다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력 사업 부문인 이커머스 등 온라인 결제와 웹툰 등 콘텐츠 부문이 실적 방어를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쑥쑥 크는 커머스·콘텐츠·테크핀

커머스 사업의 경우 언택트 소비 선호 증가로 온라인 쇼핑 거래가 늘면서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커머스 부문에서는 네이버페이의 강세가 주목된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은 약 24조원으로 이커머스 기업인 이베이코리아, 쿠팡을 여전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페이는 이미 월 결제액 1조5000억원, 결제자 수 110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 1분기 네이버페이 거래대금을 전 분기 대비 40% 증가한 5조원으로 예상했다. 스마트스토어 거래대금뿐 아니라 네이버 쇼핑을 거쳐 외부 쇼핑몰로부터 결제한 금액도 크게 증가한 것이 거래대금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 사용시간이 폭증하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의 커머스 이용도 늘어났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집콕족'이 늘면서 콘텐츠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카카오의 경우 최근 '이태원 클라쓰'의 돌풍이 무섭다. 카카오페이지 웹툰에 이어 드라마까지 흥행하며 2차 콘텐츠 유통 사업의 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 역시 최근 누적 조회수 45억뷰를 돌파한 웹툰 '신의탑'을 애니메이션화해 한국·미국·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테크핀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 역시 이들이 코로나19의 수혜주로 꼽히는 중요한 이유다. 카카오는 2017년 본격적인 은행업에 진출, 같은 해 카카오페이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 카카오페이 증권을 공식 출범했다. 향후 보험, 자산관리 영역에도 발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향후 '네이버통장'을 기반으로 미니보험, 미니펀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조용선 연구원은 "플랫폼 기업이 가진 특장점은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신뢰성·확장성 등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향후 금융 서비스와 데이터 사업자로서의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광고 매출 하락 우려

다만 코로나19가 두 기업에게 긍정적인 영향만을 미친 것은 아니다. 광고주들의 예산 집행이 줄어들면서 광고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광고 시장은 약세를 보였고 1분기 중에서도 광고 집행비 비중이 가장 높은 3월에 타격이 가장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광고주들의 마케팅 활동 축소는 4월 중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국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보상 심리 차원에서 급증하는 '보복적 소비' 를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가능성이 높아 풍선효과로 인한 광고비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아 연구원 역시 "코로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카카오 톡보드 매출은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한 만큼 코로나 이슈 해소 시 빠르게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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