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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도 '라이브 커머스'…"매출 확대 효과 톡톡"

  • 2020.05.03(일) 10:00

네이버쇼핑, 지난 2월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1만 명 접속
카카오톡딜, 톡딜 라이브로 거래액 증대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사진=네이버]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대세가 된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에 네이버와 카카오도 발을 들였다.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 확대 효과도 눈에 띈다.

라이브 커머스는 스트리밍 비디오와 이커머스를 결합한 용어로 모바일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TV 홈쇼핑은 TV와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지만 댓글로 실시간 소통이 안되는 반면 라이브 방송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위해 '라이브 커머스 툴' 지원

네이버쇼핑 서비스를 담당하는 포레스트 CIC는 지난 3월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실시간 라이브 영상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툴' 기능을 도입했다. 라이브 커머스 툴은 오프라인 판매자들이 실시간 라이브 영상을 통해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객과 실시간 채팅, 상품 사전 태깅, URL 공유 기능도 가능하다. 네이버쇼핑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누구나 셀렉티브 앱을 통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네이버쇼핑은 지난 2월 19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라이브 커머스 툴'을 활용해 패션 브랜드 'CC콜렉트' 봄 신상품을 온라인으로 소개했다. 그 결과 40분 동안 고객 1만 여명이 접속했으며 2000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이는 해당 지점에 입점한 영캐주얼 상품군의 10일간 평균 매출과 맞먹는 수치다"라며 "라이브 커머스 툴이 판매자 매출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잼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쇼핑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잼라이브 수요도 늘었다. 

프로모션으로 시작한 '톡딜라이브' 정식 런칭도 고려

카카오는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라이브 커머스 '톡딜라이브'가 반응이 좋아 내부에서 정식 운영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출시한 2인 공동 구매 서비스 '카카오톡딜' 프로모션을 위해 지난해 10월 '톡딜라이브'을 시범적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총 5회 진행했다. 톡딜라이브는 톡딜 판매 촉진을 위한 라이브 방송으로 '카카오톡채널 '쇼핑하기'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알림하고 카카오TV '톡딜라이브' 계정을 통해 시청이 가능한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보였던 '곱나좋군 소곱창 모든세트'는 40분동안 톡딜라이브를 진행해 동일 상품 기준 방송 진행 시간 동안에만 거래액이 300% 이상 증가했다. 방송 종료 이후 판매분까지 합치면 약 1000% 이상의 거래액 증대 효과를 보여 톡딜 일거래액 최고치를 달성했다.

카카오 측은 "3차 판매 제품이었던 다이어트 도시락은 첫 회차 대비 200%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해 사용자들의 톡 내 라이브커머스 학습 효과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프로모션으로 시작해 반응이 좋아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정식 런칭 계획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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