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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기업들 작년 실적은

  • 2020.05.04(월) 13:44

트레져헌터·샌드박스·캐리소프트, 매출 성장세 '눈길'

트레져헌터·샌드박스네트워크·캐리소프트 등 주요 MCN(Multi Channel Network·멀티채널네트워크) 사업자들 대부분이 작년에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MCN 사업자 트레져헌터의 작년 매출액은 145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7억원으로 작년 20억원보다 31% 늘었으나,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눈길을 끈다. 트레져 헌터의 매출액은 2018년에도 2017년 대비 53%나 증가한 바 있다.

트레져헌터는 ▲레페리(뷰티) ▲스타이엔엠(푸드) ▲라튜오인터내셔널(패션, 헬스) ▲트레져아일랜드(패밀리엔터) ▲크리마켓(유통, 커머스) ▲더쿨랩(지식재산권·IP 개발) 등 다양한 관계 회사들과 함께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하면서 기업공개(IPO)도 준비중이다.

레페리도 지난해 매출액이 16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109억원 대비 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억원으로 전년 14억원 대비 57% 감소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MCN 기업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장성을 보였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608억원으로 전년 282억원 대비 116%나 급증했다. 그러나 영업손실도 약 78억원으로 전년 23억원 대비 242%나 치솟았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스타 크리에이터인 '도티'와 구글코리아 출신의 이필성 대표가 2015년 창업한 MCN 기업이다. 도티 외에도 개그맨 유병재, 장삐쭈, 총몇명, 떵개떵, 라온, 풍월량 등 유명 크리에이터 360여 팀이 소속돼 총 1억7000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체 콘텐츠 제작뿐만 아니라 커머스, 유튜브 교육, e스포츠 구단 운영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이같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4년 10월 설립된 키즈 콘텐츠 전문 기업 캐리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다소 주춤한 성적을 내놨다. 캐리소프트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97억원으로 전년 99억원 대비 2%가량 줄었다. 영업손실도 17억원으로 전년 4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캐리소프트는 '캐리'로 대표되는 콘텐츠 IP를 비롯해 브랜드, 미디어 역량을 기반으로 커머스와 공연, 키즈카페, 교육 및 출판, 리빙·뷰티 사업으로 사업 모델을 확대해왔다.

캐리소프트는 "코스닥 시장 상장관련 비용 등 지급 수수료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매출 성장성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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