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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떡잎'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 상표값 '따박따박'

  • 2020.12.02(수) 13:35

출범 직후부터 네이버 브랜드 사용료 지급
높은 성장 기대감, 다른 계열사들 금액 압도

통장·신용대출로 금융 사업을 무섭게 확장하고 있는 신생 핀테크 기업 네이버파이낸셜.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에 이어 종합자산관리계좌(CAM) 상품 '네이버통장'을 내놓더니 금융의 '꽃'이라 불리는 대출 시장에 진출, 기존 금융권을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국내 1위 검색포털 플랫폼의 후광을 등에 업고 종횡무진하는 만큼 네이버파이낸셜이 네이버에 지급하는 연간 브랜드 사용료 규모가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계열사로부터 브랜드값을 하나둘씩 거두고 있는데 높은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인지 네이버파이낸셜 몫이 유독 도드라져 보인다. 

2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로부터 내년 한해치 네이버 브랜드 사용료로 82억원을 걷기로 했다. 앞서 네이버는 올 3월 네이버파이낸셜과 상표권 사용계약을 처음 체결하고 올해 연간 사용료를 정산해 51억원을 받은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11월 네이버에서 물적분할 방식으로 떨어져 나온 금융 계열사다. 금융 사업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 사내 독립기업(CIC)였던 네이버페이를 분사한 것이 지금의 네이버파이낸셜이다. 신생 법인임에도 출범 직후 곧바로 네이버에 브랜드 사용료를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다. 

브랜드 사용료는 기업 집단의 이미지 관리 및 가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받는다. 네이버처럼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들이 거두고 있다. 네이버 경쟁사인 카카오도 2017년부터 캐릭터 상품 유통을 맡는 카카오프렌즈나 카카오택시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브랜드값을 받고 있다. 

보통 브랜드 사용료는 매출 또는 영업수익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에 자체적인 사용요율을 곱한 금액으로 책정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를 제외한 대부분 계열사에 매출의 0.2%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868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6% 가량의 꽤 높은 브랜드 사용요율을 적용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불하는 브랜드 사용료는 다른 계열사들에 비해서도 높은 금액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계열사로부터 따로 상표권 사용료를 받지 않았으나 올 들어 일부 계열사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실제 사용료 수취에 나선 바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을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옛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와 네이버랩스, 네이버아이앤에스, 네이버웹툰 5개사가 계약 대상이다. 이 가운데 매출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연구조직 네이버랩스와 경영지원서비스 계열사 네이버아이앤에스엔 사용료를 별도로 걷지 않았다. 

아울러 3D 아바타 앱 '제페토'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로부터 내년 연간 브랜드 사용료로 1억원 미만의 금액을 받기로 했다. 네이버제트는 올 5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빅히트·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연쇄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으나 브랜드 사용료 금액 면에서 네이버파이낸셜에 비할 바 못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지난 1일 시작했다. 이 대출은 담보나 보증 일체 없이 최대 한도 5000만원, 최저 금리 연 3.2%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특징으로 기존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대출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소상공인 대상으로 담보나 보증이 필요없는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아 금융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몰 '스마트 스토어'로 상품을 파는 중소 상공인 사업자 38만명에게 심사를 통해 대출을 하는 것인데 시중 은행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금리 수준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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