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지난해 첫선을 보인 '보이는 컬러링'(V컬러링)을 KT를 비롯해 LG유플러스도 도입키로 했다. 이로써 국내 이동통신 3사 이용자는 통신사에 관계 없이 타사 가입자들과 함께 V컬러링 서비스를 공동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공동으로 V컬러링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V컬러링은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였다. 이후 올 1월부터 KT가 SK텔레콤과 공동 서비스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현재 V컬러링 가입자는 150만명 수준이다. 콘텐츠 누적 뷰는 2억4000만건에 이른다.
V컬러링은 본인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미리 설정해둔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전화 연결 시 특정 음악이나 소리를 제공하는 '통화연결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짧은 영상 콘텐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통신 3사 5G 및 LTE 이용자들은 원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V컬러링 앱을 설치해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가입 후 통신 3사 이용자들은 4000여종의 유·무료 영상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하거나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를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1, 갤럭시S20 사용자들은 단말 업데이트를 통해 발신 시 V컬러링 영상을 볼 수 있다.
통신 3사는 하반기부터 서비스 대상 단말기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LG U+ 서비스 확대를 계기로 통신 3사는 각사가 보유한 인기 콘텐츠 공유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에 관계없이 V컬러링에서만 볼 수 있는 유명 연예인·셀럽의 콘텐츠 제작 및 독점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최소정 SK텔레콤 구독미디어담당은 "작년 9월부터 SK텔레콤이 시작한 V 컬러링 서비스를 이제 통신 3사 고객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유형의 콘텐츠를 발굴하고, 3사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