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손쉽게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네이버가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HyperCLOVA)’의 이야기다.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하면 간단한 설명과 예시를 제시하는 소수학습 (Few-shot learning) 방식으로 AI를 동작시킬 수 있다.
특히 자신만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인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 (HyperCLOVA Studio)'에서는 문장 분석을 통해 발화자의 감정을 유추하는 감정 분석 AI도 만들수 있다. 예를들면 한 줄의 지시문과 다섯 개의 예제만으로 높은 정확도의 감정 분석 AI가 만들어질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온라인 개최된 기술 컨퍼런스 'NAVER AI NOW'를 통해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다 .
특히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CIC 책임리더와 하이퍼클로바 대화 모델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눈길이 쏠렸다. 질문하는 모든 문장을 완벽하게 구사하지 않아도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고, 대답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를 인지해 이에 호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기반 기술과 인프라, 앞으로의 방향성을 소개한 이번 컨퍼런스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기술 행사였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중계되는 동안 약 10만회 누적 재생수를 기록했다"면서 "다시보기 영상은 행사 종료 후 일주일 동안 약 4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행사에서 AI 윤리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송대섭 네이버 책임리더는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보안' 등 AI 윤리준칙을 언급하면서 "네이버는 AI의 인간 중심 가치를 강조해왔으며, 이를 구호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 조직원 모두 함께 실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