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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성장"

  • 2021.08.23(월) 14:28

대형작 입점 유치 가속, 크로스 플랫폼 런칭
데이터 기반 광고 시장 진출, 콘텐츠로 확장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성장 비전을 선포했다. 블리자드 등 세계적인 게임사와 협력을 통해 대형 게임을 유치하고 개발사들이 국내에서 출시한 빌드를 별다른 수정없이 세계 여러 나라에 출시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23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장 비전을 밝혔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23일 간담회에서 글로벌 성장 비전을 밝혔다./사진=원스토어.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한 앱마켓으로 올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거래액 약 5500억원, 매출 약 1007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은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에서 불문율로 인식되던 30%의 앱마켓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자체결제를 허용하며 수수료를 5%로 내리는 정책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원스토어는 대형 게임 타이틀의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첫 결실로 세계적인 게임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리자드는 카드 게임인 하스스톤(Hearthstone)을 원스토어에 출시했으며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으로 현재 개발 중인 디아블로 이모탈도 원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로컬 앱마켓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사들이 국내에서 출시한 빌드를 수정 없이 그대로 여러 나라에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출 국가별로 현지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결제사업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현지 통신사를 비롯해 대규모 고객기반을 가진 사업자들과 마케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추세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텐센트와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플랫폼 서비스인 '원게임루프'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양질의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이번 사업은 아이지에이웍스의 인앱 광고 플랫폼에 원스토어가 축적해 온 데이터를 결합해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광고를 보는 고객들에게 원스토어의 인앱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함으로써 개발사들이 광고수익은 물론 추가적인 인앱결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한국 모바일 앱마켓을 뛰어넘어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여정을 위한 채비를 갖췄다"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기와 OS를 아우르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ž유통하는 선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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