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능이 한층 더 향상된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 했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 시간) 오후 10시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발표회를 갖고 신작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소개했다. 폴더블폰 대중화 선언에 발맞춰 전작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플렉스 모드(Flex mode) 성능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플렉스 모드는 제품을 접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젊은층들이 애용하는 숏폼·브이로그 촬영에 보다 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제품들에는 기존의 물리적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을 꽂는 슬롯 외에도 e심(eSIM) 기능이 탑재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유심과 e심에 각각 번호를 받아 스마트폰 1대로 2개 번호를 이용하는 '듀얼 심'을 쓸 수 있게 된다.
이 제품들은 우리나라에서는 26일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6일부터 사전판매된다.
'갤럭시Z플립4'는 기존 '퀵샷(Quick shot)' 기능을 대폭 개선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애용하는 숏폼·브이로그 촬영에 용이한 환경을 만들었다. 퀵샷은 폰을 펼칠 필요 없이 전원 버튼을 두 번 눌러 촬영을 할 수 있는 기능인데, 신작에서는 퀵샷 촬영 중 바로 플렉스 모드로 전환해 촬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끊김 없는 촬영이 가능해졌다.
전작 대비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해졌다. 전작에서 약 30분 만에 배터리 충전이 33%까지 진행됐다면 신작에서는 같은 시간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Z폴드4는 '태스크바'가 추가되면서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태스크바는 PC와 유사한 레이아웃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과 최근 사용한 앱에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 태스킹 또한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를 통해 손가락 동작으로 전체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할 수 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4는 256GB와 512GB 모델 가격이 각각 135만3000원과 147만4000원이다. 색상은 보라 퍼플과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블루 4가지로 출시된다.
갤럭시Z폴드4는 256GB와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각각 199만8천700원, 211만9천7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