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도 IPTV의 매출 성장이 지속됐지만, SO(케이블TV)는 주춤한 양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시장 매출 규모 19조400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은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방송시장 규모는 매출 기준으로 19조4016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사업자 유형별로 △지상파방송사업자 △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IPTV CP)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SO 등 다른 사업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료방송사업자의 매출은 약 7조원으로 전년대비 2621억원 확대됐다. 유형별 매출은 IPTV가 4조6368억원으로 전년대비 8.2% 늘어났다.
그러나 SO는 1조8547억원으로 전년보다 4.1% 감소했다. 위성방송도 521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줄었다.
PP의 경우 매출이 7조552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PTV CP의 매출은 8440억원으로 전년대비 37.7% 성장했다. 지상파 매출은 약 4조원으로 전년대비 4191억원 증가했다.
IPTV 가입자 1989만…SO는 1288만
유료방송 가입자 규모는 3577만 단자로 전년대비 98만 단자 증가했다. 이 가운데 IPTV는 1989만 단자로 전년대비 7.3% 확대됐다.
SO는 1288만 단자로 같은 기간 1.9% 감소했다. 위성방송의 경우 전년보다 2.9% 줄어든 299만 단자에 그쳤다.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는 약 3조원으로 전년대비 1273억원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로 감소했던 프로그램 제작이 재개·활성화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프로그램 수출액은 약 4억3000만달러로 2020년 대비 11.9%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약 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3% 늘어났다.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3만6592명으로 전년대비 541명 감소했다. 지상파, SO, 위성방송, PP 등은 종사자가 감소했고 IPTV는 증가했다.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정부 정책, 기업의 경영계획 및 학계·연구소의 연구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방송매출 1억원 이상의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