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SO) 사업자들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오초이스'가 CMB를 통해 첫 출격에 나섰다.
홈초이스는 2일 케이블TV 가입자에게 모바일·OTT VOD(주문형 비디오)를 제공하는 '오초이스'(OCHOICE)를 CMB에서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초이스는 OTT와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케이블TV 사업자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홈초이스가 개발한 SO 통합 VOD 플랫폼이다.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뿐 아니라 8VSB(8-Vestigial Side Band) 가입자도 모바일 기기와 OTT 박스를 기반으로 오초이스 VOD를 시청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영화, 드라마, 예능, 키즈, 해외드라마, 라이프 등의 장르에 걸쳐 약 3만편에 달하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최대 4개 기기까지 이용 가능하며, 기존 케이블TV에서는 구현이 어려웠던 인공지능(AI) 기반의 유저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도 지원된다.
아울러 △재벌집 막내아들 △나의 해방일지 △사랑의 이해 △결혼작사 이혼작곡 △강적들 △판도라 △미스터 트롯 △미스 트롯 △우리들의 남진 등 JTBC, MBN, TV조선의 프로그램은 방송 3주 후 서비스된다.
극장 흥행작과 최신 영화, 영화제 수상작 등 인기 영화도 마련됐다. 낚시, 바둑, 골프, 홈트레이닝, 격투기, 여행 등 취미, 라이프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도 구성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CMB는 앞서 케이블 방송 서비스에 미디어·커머스·지역정보 등을 곁들인 자체 OTT '레인보우TV'를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오초이스는 레인보우TV 앱 내에 탑재될 예정이다. OTT 박스에서 레인보우TV 앱에 접속한 뒤 레인보우 VOD 카테고리에 진입하면 오초이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CMB 외 나머지 SO들도 순차적으로 오초이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다만 CMB와는 다른 방식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영국 홈초이스 단장은 "레거시 미디어로 고착화된 케이블TV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콘텐츠 이용 행태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오초이스를 출시했다"며 "오초이스가 1300만 케이블TV 가입자의 필수 모바일 앱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질 높은 콘텐츠와 다양한 혜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