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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장은 주가 올라야 연봉 오른다

  • 2023.03.15(수) 16:28

최수연 대표 지난해 11억원 받아
회사성장 연동형 보수 체계 영향

최수연 네이버 대표./그래픽=비즈워치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연간 급여 6억원, 상여 4억9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 총 11억원을 개인 보수로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취임한 최수연 대표의 연간 보수는 이같이 집계됐다.

글로벌 전략과 KPI(핵심성과지표)를 정립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한 점, 하이브를 포한한 다양한 기업과의 긴밀한 협업을 이끈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다만 최 대표가 받은 11억원은 다른 임원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가령 최 대표 직전에 대표직을 맡은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가 지난해 받은 보수 23억원의 절반도 안 된다. 

회사 측은 "최 대표는 보수 총액에서 급여 항목보다는 회사의 중·장기성장과 얼라인(Align·동조)된 상여항목의 비중을 높게 설정하는 것으로 리더십&보상위원회에서 검토해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 대표의 기본 급여가 보수 항목별 비중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20~25%에 그치고, 타깃 인센티브가 30~35%, 제한조건부주식(RSU)은 45% 이상으로 설정됐다는 것이다.

네이버 주가 추이./자료=네이버

RSU는 코스피200 기업 가운데 상대적 주가상승률 백분위에 따라 최종 지급규모를 결정하는 상여다. 최 대표의 올해 1회차 지급분은 0%다. 네이버 주가가 장기간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반면,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최 대표와 보수 지급 기준이 달라 훨씬 많은 급여를 받았다.

채 대표의 지난해 급여는 10억원, 상여는 11억40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2200만원에 달했다. 총 21억6200만원이다. 

네이버는 "해당 상여는 2021년 성과에 대한 타깃 인센티브로써 조직, 개인 성과를 기준으로 대표이사가 판단한 것"이라며 "채 대표는 1784 신사옥에 5G 특화망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로봇 친화적 빌딩 기반을 마련한 데 기여한 점,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사회적 인정을 이끌어낸 점, 각종 대외 리스크의 성공적인 관리로 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유럽사업개발 대표의 보수 총액은 23억원(급여 8억원, 상여 15억원),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는 18억3500만원(급여 12억900만원, 상여 4억9000만원, 기타 1억3600만원), 김주관 CIC 대표는 16억500만원(급여 5억원, 상여 5억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5억8800억원, 기타 1700만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15억3700만원(급여 1억8100만원, 상여 13억5600만원)이었다.

네이버 직원 4930명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1억3449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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