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소속 11개 회원사 대외협력 담당자들이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K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산업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제약사 대외협력 담당자들이 공동 발전을 도모하며 자발적으로 결성한 모임이다.
이날 위원회는 각 소속 회사의 발전과 동시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정부·국회 등에 적극적인 의견 제시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주요 활동 방향으로는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의 R&D 지원 정책 혁신 △환자의 신약 접근성 확대 △제약 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불합리한 약가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최신 정책 동향 등을 공유·연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정책 점검 회의와 산업계·국회·언론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장으로는 이중백 LG화학 책임, 부위원장으로는 김덕 한미약품 차장이 맡기로 했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간사로 참여한다.
위원회 결성을 제안한 박지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신약 개발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졌다"면서 "위원회는 관련 산업계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의 어젠다를 발굴·대응하는 협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을 맡은 이중백 LG화학 책임은 "각 회원사들의 오랜 경험적 자산이 하나로 모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대표적인 정책 씽크탱크로 발전하겠다"고 했다.
한편 위원회 소속 회원으로는 △GC녹십자 김상웅 부장 △HK이노엔 이병태 팀장 △JW중외제약 박근배 차장 △LG화학 이중백 책임 △SK바이오사이언스 송하길 매니저 △SK케미칼 신로민 부장 △대웅제약 김경철 차장 △동아ST 이도희 수석 △한국다케다제약 김형진 이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박지만 실장, 김도형 PL △한국콜마홀딩스 박기철 팀장 △한미약품 김덕 차장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