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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브로드밴드 계열사들은 안싸운다…"콘텐츠 공동제작"

  • 2023.06.15(목) 08:55

스카이티브이·미디어에스 업무협약 체결
"콘텐츠 공동제작 추진·해외 세일즈도 협력"

사진 왼쪽부터 윤용필 ENA 대표, 김현성 채널S 대표./사진=ENA 제공

스카이티브이(skyTV)와 미디어에스가 콘텐츠 공동제작·해외 세일즈 확장을 골자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KT그룹 계열사인 스카이티브이와 SK브로드밴드 자회사인 미디어에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콘텐츠 업계의 눈길을 끈다. 기존 유무선 통신 기반 각종 사업에선 서로 가입자를 뺏고 빼앗는 경쟁 관계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지난 14일 서울 상암동 ENA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제작 및 기획안 교류 △해외 세일즈 등을 통한 비즈니스모델 확장 △오리지널 콘텐츠 미디어 마케팅 활용 등을 위해 양사의 역량과 협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날 협약에 따라 양사는 연간 최소 3편 이상 예능을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ENA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독자적 차원으로 추진된 것으로, SK브로드밴드와 KT의 직접적 의견 제시는 없었다"며 "외부 콘텐츠 제작사와 많은 협력을 많이 추진한 양사가 이번에 처음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티브이는 ENA 채널을 통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이달', '행복배틀'등 드라마뿐 아니라 '나는솔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 예능 콘텐츠로 제작과 기획능력을 입증해왔다. 

미디어에스는 채널S를 통해 '다시 갈 지도', '진격의 할매', '신과 함께', '오피스 빌런', '니돈내산 독박투어', '위장취업'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윤용필 스카이티브이 대표는 "ENA채널이 채널S와 제작 파이프라인을 확대를 통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공동 협약은 상생 모델뿐만 아니라 제작, 유통 등 각사의 장점을 통해 동반 성장할 기회"라고 말했다.

김현성 미디어에스 대표는 "채널S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아이템 발굴과 지속적인 투자로 창립 2년만에 안정적인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경쟁 관계가 아닌 상생 모델을 구축, 향후 더욱 발전된 협력 관계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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