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디지털 바이오 분야 연구 지원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에 3년간 300억원을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역대 서울대학교병원의 단일 연구 지원기금 기부액 중 가장 큰 규모다.
네이버는 서울대병원의 디지털 바이오 연구를 지원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미래 의학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은 이 기금으로 연구자들이 연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그 성과를 관리하기로 했다.
앞서 네이버는 디지털헬스케어 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 여러 병원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다수 내놨다. 진료 사항을 의료 용어로 자동 변환해 기록하는 '스마트 서베이'나 음성 인식으로 의무기록을 작성하는 '보이스(VOICE) EMR', 의무기록과 검진결과를 조회하고 분석해주는 페이션트 서머리, 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그 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고의 인적 자원과 연구 인프라를 갖춘 만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와 사업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교류를 통해 디지털 바이오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그간 우수한 자체 AI 역량을 기반으로 병원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헬스케어 기술을 연구해 온 네이버의 뜻깊은 기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