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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美포시마크와 '기술 시너지' 본격화

  • 2023.07.20(목) 16:52

AI 이미지 검색 기술, 쇼핑에 접목

/그래픽=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지난 1월 인수한 북미 패션 C2C(개인간거래) 마켓플레이스 '포시마크'(Poshmark)에 자사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 기술을 지원하는 등 '팀 네이버'의 기술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사진 한장 넣으면 AI가 옷 찾아준다

네이버는 포시마크에서 사진 한 장만으로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포시 렌즈'(Posh Lens)를 19일(현지시간) 정식 출시했다.

'포시 렌즈'는 여성과 남성 의류, 신발, 가방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촬영한 이미지와 일치하거나 가장 유사한 상품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어 구매자의 쇼핑 경험이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상품이 검색결과로 노출됨에 따라 판매자들의 성장 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비스는 포시마크 모바일 앱 검색창 우측의 '포시 렌즈' 아이콘을 터치해 간단하게 사용 가능하다. 우선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선보이고, 향후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술 시너지 본격화

이번에 선보인 포시 렌즈는 네이버의 기술력이 포시마크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연결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이버 '스마트렌즈'의 기반 기술인 AI 이미지 검색(vision) 기술이 접목됐기 때문이다. 이미지에 있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검색 사용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네이버는 스마트렌즈를 통해 쇼핑, 문자인식, 와인라벨 등 다양한 주제에 특화된 검색이 가능하고, 정확한 상품명을 알지 못해도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등 복합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주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왔다.

이같은 서비스는 패션이나 잡화 등 색상, 디자인, 소재 등 사용자 기호에 따라 디테일한 검색이 필요한 쇼핑 영역에서 국내 사용자 대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포시 렌즈를 시작으로 네이버 기술과 포시마크의 커뮤니티 간 시너지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C2C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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