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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초거대 AI로 쇼핑검색 초개인화

  • 2023.07.26(수) 10:30

AI 추천기술에 '하이퍼클로바' 접목
"SME 매출증대 효과도 기대"

이용자 쇼핑 이력과 검색 질의에 따라 추천 사유를 제공해주는 '맞춤형 블록'(좌측과 중간)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쇼핑 테마, 상품을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 결과(우측)./자료=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총동원해 쇼핑 검색을 고도화하고 나섰다.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해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자체 개발한 AI 상품 추천 기술 'AiTEMS'(에이아이템즈)와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해 한층 고도화한 AI 기술을 쇼핑 검색에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 이용자가 상품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AI가 쇼핑 활동 이력을 분석해 상품 추천 이유를 함께 보여주는 '맞춤형 블록'과 질의어에 따라 이용자의 쇼핑 관심사까지 추천하는 '추천형 블록'이 도입되는 것이 골자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준 AI 추천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AI 개인화 추천에 대한 이용자 니즈와 만족도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이번 '개인화 상품 추천 블록'을 통해 AI 큐레이션 사용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네이버는 초개인화 AI 상품 추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화 추천 모델과 엔진 구조를 강화하고, 15억개 네이버쇼핑 상품 DB(데이터베이스)가 더욱 다양하고 정확하게 추천될 수 있도록 대용량 데이터 추천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추천 사유 모델링 기술'이 적용된 '맞춤형 블록'에서는 이용자의 쇼핑 이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추천 사유까지 반영해 이용자 취향과 검색 질의와 연계된 상품 추천 결과를 즉각 보여준다.

과거에 수분크림을 클릭하거나 장바구니, 찜, 구매 등의 이력이 있는 이용자가 이를 다시 검색하면 '홍길동님을 위한 맞춤쇼핑' 블록에서 △3일 전 클릭한 상품 △3개월간 2번 구매한 스토어 △3개월간 8번 방문한 브랜드 등을 추천한다는 얘기다.

'추천형 블록'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접목시켜 검색 질의 유형에 따라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쇼핑 주제와 하위 상품을 추천한다.

하이퍼클로바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쇼핑 관심사와 키워드 리스트 가운데 사용자의 검색 질의와 쇼핑 이력 간 연관성을 분석해 관심사 키워드를 제안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바질'을 검색할 때, 과거에 화분이나 다른 식물을 살펴본 이력이 있는 이용자에게는 '함께 찾는 베란다꾸미기 상품' 블록을 생성해 공기정화식물이나 모종 상품을 보여준다.

식기나 샐러드 소스 등을 찾아본 이용자에게는 '함께 찾는 브런치 상품' 관심사 키워드를 추천해 베이글이나 다른 샐러드 채소를 추천한다.

네이버는 이번 초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통해 더욱 정교하고 확장된 상품 탐색 경험을 제공하고, 개성 넘치는 SME(중소상공인) 상품도 이용자와 매칭돼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현재 에이아이템즈 기술은 비인기 SME 상품의 추천 비중이 35%, 신생 스토어 상품 노출의 비중은 52%로 다양한 SME의 상품들이 추천되고 있어 인기 상품 쏠림 현상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태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AI 추천 기술은 2017년부터 쌓은 에이아이템즈 노하우와 하이퍼클로바의 접목으로 보다 정교화되고 있다"며 "이용자 만족과 SME 성장을 연결하고, 차별화된 AI 기술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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