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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이제는 '금융비서' 넘본다 

  • 2023.08.24(목) 16:37

박상진 대표 "네이버페이 결제 넘어 플랫폼으로 진화"
핵심은 '검색'…생성형 AI '큐'로 금융비서 역할

네이버 페이가 올해 하반기부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본격적인 진화를 선언했다. 핵심 서비스였던 간편결제를 넘어 내 고객의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금융비서'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팀 네이버 컨퍼런스 단 23'에 참석해 앞으로 네이버 페이의 진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네이버 페이의 새로운 브랜드 로고. /사진=네이버 파이낸셜 제공

'네이버페이'면 다 되는 세상 꿈꾸는 네파

네이버페이는 지난 2015년 간편결제 서비스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온라인 결제시 간편결제 서비스만 제공했지만 제휴통장, 제휴대출, 오프라인 간편결제 확대 등으로 외연을 확장시켜왔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페이는 3300만명의 회원, 370만개의 사용처, 누적결제액 200조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결제에 그치지 않고 모든 금융생활을 네이버 페이 앱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서비스 제공 기관이 아닌 금융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진화시켜 '네이버면 다 되는 금융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상진 대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작 이후 신용정보, 지출내역, 은행, 증권, 보험까지 전 금융권의 자산 현황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제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네이버 파이낸셜은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한 주식 매매 서비스를 연내 시작한다. 아울러 현재는 전세보증금반환 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비교 서비스를 연중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로 확대한다. 내년에는 보험상품 비교 서비스를 도입하며 은행, 증권, 보험을 총망라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네이버페이의 홈 화면을 개편하면서 결제, 내 자산, 금융상품을 하나로 연결해 확장했다"라며 "결제, 마이데이터, 증권, 부동산을 연결한 종합 콘텐츠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팀 네이버 컨퍼런스 단 23'에 참석해 앞으로 네이버 페이의 진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네이버 파이낸셜 제공

네이버페이 진화의 핵심은 '검색' 

네이버페이가 밝힌 이날 로드맵의 핵심은 네이버의 기본이나 다름없는 '검색' 서비스의 역량이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접 나서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의 질을 대폭 끌어올려 줄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와 생성형 AI검색 기능인 큐(CUE)를 선보였다. ▷관련기사 : 최수연 대표가 말하는 네이버의 AI 자신감 '셋'

네이버페이 역시 네이버의 '큐'를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대표는 이날 '큐'를 접목한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시연하며 네이버페이의 진화 과정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정자역 20분 거리의 15억 이하 30평대 아파트를 알려달라고 질문하면 매물 정보, 기본정보, 대출비교까지 총망라 하도록 했다"라며 "이와 같은 방식은 일반적인 결제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파이낸셜은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 페이 연간 결제액 100조원, 마이데이터 사용자 1000만명 이상 확보, 매출 중 금융서비스 비중 2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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