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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쏘굿'…성장·수익성 잡으며 '흑자전환'

  • 2023.08.08(화) 18:17

운영 차량 감소에도 대당 매출 증가
박재욱 대표 "빠른성장·수익성 개선 주력"

쏘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6억원, 매출액 103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그래픽=비즈워치

쏘카가 1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운영하는 차량의 대당 매출을 높이고 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다.

쏘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쏘카는 지난 1분기 50억원 적자를 냈지만 1개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53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동기(140억원 손실)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39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카셰어링(차량 공유)이 9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쏘카가 2분기 운영한 차량은 전년동기대비 5.5% 줄어든 1만7600대였지만, 운영하는 차량 1대당 매출액이 179만원으로 14.1% 증가했다.

쏘카는 수요를 예측해 최적의 가격을 측정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정책과 시장 지배력에 힘입어 카셰어링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 사업인 카셰어링뿐만 아니라 공유 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이나 플랫폼 주차서비스 '모두의 주차장' 등 타 모빌리티 플랫폼도 선방했다.

전기 자전거를 비롯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매출이 77억원, 플랫폼 주차서비스 매출이 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5%, 3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앱의 순방문자(UV) 또한 855만명으로 7.3% 늘어났다.

쏘카는 자사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와 KTX 승차권, 숙박 예약 서비스인 쏘카스테이 등 신규 서비스에 힘입어 앱 방문자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투자를 늘린 것도 방문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비용은 10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늘었다. 

AI 기술로 운영을 고도화하면서 사고 비용과 차량 관리 비용을 절감, 매출 대비 변동비용이 45.9%로 1년만에 13.7%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IMC 투자를 늘리면서 마케팅비는 전년동기대비 65.5% 증가했다.

쏘카는 대규모 플랫폼에 카셰어링 예약이 가능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개방해 고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네이버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통해 네이버지도에서 쏘카 카셰어링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하반기에는 모두의 주차장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쏘카플랜을 활용해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차량 가동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성수기에는 카셰어링 차량을 쏘카플랜으로 이동해 유휴 차량을 줄이고, 성수기에는 쏘카플랜 차량을 카셰어링으로 옮겨 수익을 극대화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빠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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