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는 2건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3건의 공모주 청약이 기다리고 있어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키움스팩9호와 뱅크웨어글로벌 2곳이에요.
금융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뱅크웨어글로벌' 수요예측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은 뱅크웨어글로벌이 23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회사 이름을 보면 금융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곳으로 보이는데요. 이 회사는 은행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곳이에요. 금융기관의 고객 및 상품 정보를 관리하고 여신‧수신‧할부금융‧카드 등 금융상품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코어금융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코어금융은 수신, 여신, 결제, 할부/리스, 무역금융, 외환, 카드, 회계 등 은행의 핵심업무와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예요. 한 마디로 은행의 중요업무를 원활히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지난해 매출액 729억원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는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해 46억원의 영업손실, 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는데요. 따라서 회사는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기술력은 좋은 기업들이 활용하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이용해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해요.
이익을 내지 못하는 만큼 2026년 추정 순이익(153억원)을 기준으로 희망공모가(1만6000원~1만9000원)를 계산했어요. 회사는 2023년 80억원, 올해도 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하지만 2025년부터는 27억원의 순이익, 2026년에는 무려 153억원의 순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어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 시장에서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추정 순이익 근거예요. 특히 회사는 동남아 시장 매출이 올해보다 무려 71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어요.
'피앤에스미캐닉스' 공모가 2만2000원 확정
공모주 청약은 피앤에스미캐닉스, 아이빔테크놀로지, 키움스팩9호 총 3곳인데요.
지난주 11일부터 17일까지 무사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키움증권에서 청약을 받아요.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03년 설립해 휴머노이드 로봇, 의료‧자동화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는 곳이죠. 뇌졸중, 척추손상환자, 파킨슨병, 뇌성마비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맞춤형 보행재활훈련 로봇시스템이 대표적으로 이 회사가 만들고 있는 제품이에요.
지난해 매출액은 60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 당기순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체 매출액에서 국내판매와 해외판매 비중은 각각 47.8%, 52.2%로 수출로 인해 버는 돈도 상당해요.
희망공모가는 1만4000원~1만7000원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 최종적으로 공모가를 2만2000원으로 확정했어요. 따라서 상장 당일 주가는 1만3200원~8만8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는데요.
투자자가 주의할 점 하나는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이 39.2% 달한다는 점이에요. 상장 후 총 발행주식수가 647만1740주인데 이 중 253만5542주(38.2%)가 상장 후 매도가능한 것이죠.
비상장사 시절 투자한 기존 주주, 벤처투자자 보유지분은 대체로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1개월에서 3개월로 짧은 편이에요. 아울러 요즘 공모주 시장 분위기 상 의무보유확약을 15일 정도로 짧게 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피앤에스미캐닉스 공모주의 유통가능물량 역시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또 행사가격이 2000원, 3000원에 불과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상당량 있는데요. 사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임직원들에게 총 28만1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어요. 다만 행사가능 기간이 2025년부터이기 때문에 당장 스톡옵션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여요.
한편 25일~26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하는 아이빔테크놀로지(희망 공모가 7300원~8500원)는 오는 23일 최종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시프트업‧현대힘스 등 기관투자자 락업물량 해제
이번 주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풀리는 곳들이 다수 있어요.
최근에 상장한 시프트업의 15일 의무보유확약 물량 6만6190주가 26일부터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어요. 시프트업 공모가는 6만원이었지만 현재 주가는 이보다 오른 6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어요.
공모가 5300원에 상장한 우진엔텍의 6개월 락업 물량 20만7898주도 24일부터 풀려요. 현재 우진엔텍 주가는 2만9000원대로 공모가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라 기관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할 가능성이 높아요.
공모가 7300원으로 상장한 현대힘스 역시 6개월 기관투자자 락업 물량이 26일부터 풀려요. 현대힘스 현재 주가는 1만5000대로 공모가보다 높은 만큼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