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 첫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 볼 게요.
이번 주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상장예비기업이 많아요. 지난 1일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엠83은 오는 7일까지 수요예측을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시각효과 전문업체 '엠83' 수요예측
엠83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한산과 노량의 시각효과(VFX)를 구현한 곳이에요. 이 회사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스위트홈 시즌2, 2021년 방영한 드라마 빈센조의 시각효과도 구현했어요.
VFX는 'Visual effect'의 약자로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에 적용하는 영상제작기법이에요. 현장에서 촬영하기 어려운 우주나 거친 바다 등의 장면을 실제보다 더 실감나게 그려내는 기법이에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CG(Computer Graphics)도 VFX의 일종이에요.
회사는 국내 매출로만 돈을 벌고 잇는데요. 드라마 빈센조의 VFX를 맡았던 2021년에는 28억21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어요. 당시 드라마 빈센조는 이탈리아 등 해외촬영 장면이 많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촬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죠. 드라마 방영 이후 빈센조의 해외촬영 장면이 엠83의 VFX기술이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청자들이 놀랐는데요.
회사는 또 영화 한산‧노량,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3의 VFX를 연속으로 수주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어요. 2022년 매출액 119억원, 2023년 매출액 259억원을 기록했고요.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도 매출액의 4분의 1 수준인 6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상황이에요.
덕분에 2021년에는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후 2022년 13억원, 2023년 48억원, 2024년 1분기 5억원의 순이익을 냈어요.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낸 순이익을 기반으로 희망공모가(1만1000원~1만3000원)를 계산했어요. 신주 모집 100%로 총 150만주의 공모주를 팔 예정이에요.
증권신고서 3번 정정한 케이쓰리아이, 청약 시작
7월 초 수요예측을 진행하려 했지만 3차례의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일정을 뒤로 미룬 케이쓰리아이. 이 회사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및 실감형 인터렉티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확장현실(XR) 기술을 보유한 곳이에요.
지난 7월 30일부터 다시 수요예측을 시작했고 오는 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회사는 3번의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실감형 콘텐츠 시장에 대한 분석을 추가하고 임직원들의 근속연수 등도 추가했어요. 사업부문별 매출액 추이와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반영했는데요.
케이쓰리아이는 2021년 5억원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2년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했고요. 지난해에는 11억원의 영업이익, 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어요. 다만 순이익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추정이익으로 희망공모가(1만2500원~1만5500원)를 결정했어요.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반영한 올해 반기기준 영업손실은 55억3000만원이에요. 이는 지난해 반기기준 영업손실 1000만원보다 훨씬 큰 액수의 손실인데요. 회사는 인력이 전년 반기 대비 68명에서 81명으로 증가하면서 인건비가 늘었고, 회계 감사 수수료 및 제안서 작성 비용 등 지급수수료 지출 비용이 증가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끝나면 7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아울러 8일~9일 이틀 간 하나증권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어요.
그 밖에 △전진건설로봇(8일~9일 청약) △대신밸런스스팩18호(9일 청약) △티디에스팜(9일 청약) △유라클(6일~7일 청약) △넥스트바이오메디컬(7일~8일 청약) 등의 공모주 청약이 기다리고 있어요.
HD현대마린‧이닉스 등 락업 해제
이번주 기관투자자들이 받아간 공모주의 의무보유확약이 풀리는 곳은 총 6곳인데요.
지난 5월 8일 상장한 IPO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의 3개월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특히 이 회사 주가(2일 장중 기준 12만9800원)는 공모가(8만3400원)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어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기관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매도할 가능성이 있어요.
코스닥 상장사 이닉스도 총 발행주식수의 약 3%(25만1527주) 수준의 락업 물량이 풀리는데요. 다만 공모가(1만4000원)보다 현재 주가(2일 장중 기준 1만680원)가 낮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그 밖에 △코칩(33만9060주) △하스(2만2348주) △민테크(7만4980주) △신영스팩10호(2만9062주) 물량이 시장에 매도물량으로 나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