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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3분기 매출도 역대 최대…수익성은 아쉬워

  • 2023.11.14(화) 17:16

퀸즈나이츠 마케팅비로 영업이익 32.8%↓
귀혼M 내년 상반기 출시…퍼블리싱도 강화

엠게임 3분기 실적 그래프. /그래픽=비즈워치

엠게임이 3분기에도 장수 IP(지식재산권)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엠게임은 퀸즈나이츠를 비롯해 다양한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매출을 다각화한다.

매출 늘었지만 신작 출시로 수익성↓

엠게임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역대 3분기 매출 중 최고 기록이다. 

엠게임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연속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북미·유럽 지역에 신규 서버를 오픈한 '나이트 온라인'의 상승세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8월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RPG(역할수행게임) 퀸즈나이츠 신작 효과도 반영됐다. 퀸즈나이츠는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엠게임은 내년 1분기에 퀸즈나이츠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32.8%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40.8% 하락한 32억원으로 집계됐다.  퀸즈나이츠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나이트 온라인 공동 개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경상개발비 증가로 영업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엠게임의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새로운 캐시카우 찾아…신작 러시 예고

엠게임의 성장을 견인해온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은 모두 2000년대 초반에 출시한 게임이다. 탄탄한 팬층과 저력 있는 IP의 힘으로 출시 20년이 다 되도록 엠게임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해 기존 게임의 역주행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코스닥시장 상장 15년만에 벤처기업부에서 우량기업부로 승격되기도 했다. 

엠게임은 두 게임의 뒤를 이을 신작 발굴에 힘쓰고 있다. 먼저 모바일 MMORPG '귀혼M'을 상반기에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귀혼M'은 엠게임의 인기 횡스크롤 MMORPG '귀혼'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모은 귀혼의 IP를 기반으로 한 만큼 흥행 기대작으로 꼽힌다.

또한 신규 게임을 발굴해 퍼블리싱 서비스도 실시한다. 먼저 중국 게임사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전민강호'를 국내에 서비스한다. '전민강호'는 지난 8월 중국에 출시돼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2024년은 탄탄한 IP인 '귀혼'과 ‘열혈강호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출시로 성공적인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신규 퍼블리싱 게임 발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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