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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7600억 수주 계약...연간 누적 수주액 3조원 돌파

  • 2023.11.28(화) 15:51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신규 1건·증액 4건 CMO 계약 체결
전년 실적 95% 초과 달성…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건의 신규, 4건의 증액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회사명과 제품명은 밝히지 않았다. 총 5건의 계약으로 늘어난 수주 금액은 총 7608억원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누적 수주금액은 3조4867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을 넘겼다. 이는 지난해 1조 7835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과 같은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주요 파트너사는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11월 현재 12건(1조1581억원)의 계약이 증액됐다.또 올해 공시된 신규 수주 및 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총 9건이다. 지난 6월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생산능력이 24만 리터에 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시설이지만,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수주가 증가하며 높은 수준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지난 4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 증설에 착수했으며 2025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예상보다 빠른 4공장 가동률 상승세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기존 15~20%에서 20% 이상으로 상향했다고 지난 10월 4일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매출액 전망치는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으로 751억원이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이전 기간을 업계 평균의 절반 수준인 3개월로 단축했다"며 "촉박한 일정으로 긴급 물량 요청이 있을 경우에도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생산 일정을 준수해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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