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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퀄컴과 오픈랜 핵심기술 검증했다

  • 2024.04.22(월) 09:28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 사용성 확인
통신사 단독 기지국 성능 개선도 실증

LG유플러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과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RIC는 오픈랜(개방형 무선접속망)의 핵심기술로 미래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트래픽 관리와 네트워크 슬라이싱(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쪼개기)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요소로 꼽힌다. 

전통적인 무선접속망은 단일 통신장비 벤더사가 공급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장비 세트로 구성된다. 반면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는 오픈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장비제조사가 공급한 표준 장비를 조합할 수 있다. 

특히 통신사가 RIC를 운용하면 목적에 따라 스마트폰처럼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퀄컴과 RIC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마곡 사옥과 퀄컴 랩에서 공동으로 검증했다. 이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트래픽을 감지하고, 이에 최적화된 파라미터를 자동 산출해 운영자의 개입이 없이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LG유플러스는 전통적인 무선접속망에서 장비 공급사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기지국 성능 개선 작업을 통신사가 RIC를 활용해 직접 수행할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검증 과정을 통해 오픈랜 보급 이전에도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쓸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 장비제조사들이 과점하고 있는 기지국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가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개방형 기지국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핵심기술 요소인 퀄컴의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인해 뜻깊다"며 "국내에 새로운 기지국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퀄컴과 함께 오픈랜의 핵심기술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사옥에서 직원들이 퀄컴의 오픈랜 RIC 솔루션을 검증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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