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이 3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신구(新舊)의 조화를 통한 '안정 속 혁신'이 핵심 키워드다.
먼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그룹 현장지원본부에 경륜이 있는 임원들을 배치했다. 수석부회장 자리를 신설해 남상우 부회장을 임명하고, 기획·인사 부문과 사업 부문에 각각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이사 사장과 김종원 HLB그룹 인사총괄(CPO) 사장을 부회장으로 발령했다. 임창윤 부회장은 투자 부분을 계속 총괄한다.
이에 더해 그룹 내 혁신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요직에 40대 인재를 등용한 것도 큰 특징이다. HLB그룹 현장지원본부 노마드 팀장에 1989년생 오태인 사장, 전략기획팀장에 1980년생 김대용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또한 HLB인베스트먼트에는 1976년생 이상훈 사장, HLB뉴로토브에는 1981년생 심경재 대표이사 사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HLB그룹은 조직개편을 통해 현장 중심의 경영 의지를 밝혔다. 본사는 '현장지원본부'로, 감사팀은 '정도경영지원팀'으로 변경했다. 현장지원본부에는 계열사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기획팀, 현장지원팀, 바이오사업추진팀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