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0년 연속 흑자 기록을 썼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2% 성장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6억원으로 15.7%, 당기순이익은 109억원으로 74.6%로 각각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NAC)·단말기반 위협탐지 및 대응솔루션(EDR)·제로트러스트 보안솔루션(ZTNA) 등 3대 핵심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27개국 143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캐시카우인 NAC는 공공 부문을 넘어 대기업 등 민간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확대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EDR도 사이버 위협이 고도화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금융권과 대기업 고객사의 추가 도입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니언스의 EDR 누적 고객사는 200곳을 돌파했다. ZTNA에서도 퓨쳐텍정보통신 인수,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사업 고도화를 지속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중동 IT 전시회에서 EDR을 선보였고, 해외사업본부와 미국 법인의 역할을 세분화하며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NAC·EDR·ZTNA 주요 사업의 고른 성장 덕분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